SK텔레콤 T1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리프트 라이벌즈 2019 LKC-LPL-LMS-VCS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개막전인 플래시 울브즈와의 대결에서 27분 만에 상대를 제압하면서 LCK에 첫 승을 선사했다.
플래시 울브즈와의 대결에서 SK텔레콤의 경기력은 완벽 그 자체였다. 세 라인전을 모두 앞서 나갔고 플래시 울브즈의 상단 합동 공격까지도 '칸' 김동하의 카밀이 순탄하게 피하면서 상대의 포탑 체력을 대거 빼놓았다. 김동하가 살아서 돌아가는 사이에 대지 드래곤을 가져간 SK텔레콤은 드래곤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첫 킬을 만들어낸 이후 압박 강도를 높인 SK텔레콤은 25분 만에 킬 스코어를 9대0까지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상단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FW에게 2킬을 내주긴 했지만 SK텔레콤은 한 번의 위기도 겪지 않으면서 넥서스를 파괴했다.
SK텔레콤의 리프트 라이벌즈 승리는 LCK에서 살아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연패를 당하던 SK텔레콤은 kt와 젠지를 연달아 잡아냈고 이 과정에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kt와의 1세트에서는 고전했지만 이후 세 세트를 완벽하게 잡아냈고 상승세를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보여줬다.
스프링 우승자로서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는 SK텔레콤이 기분 좋게 LCK에 첫 승을 안겨주면서 한국이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