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이밍은 5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즈 2019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2일차에서 플래시 울브즈와 SK텔레콤 T1을 각각 상대한다.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는 2018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LPL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진행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한 단계씩 올라서면서 최종 우승까지 달성했다. 8강에서 kt 롤스터를 격파했고 4강에서는 G2 e스포츠와 프나틱 등 유럽 팀을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랐다.
롤드컵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한 IG는 LPL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정규 시즌을 11승4패, 2위로 마무리한 IG는 포스트 시즌에서 톱 e스포츠를 격파한 뒤 결승에서 징동 게이밍을 3대0으로 잡아내고 창단 첫 LPL 우승을 경험했다.
각 지역의 스프링 우승자들이 모이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IG는 빼어난 공격력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9연승을 달리면서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았던 IG는 SK텔레콤 T1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뒤 4강에서 리퀴드에게 1대3으로 무너지면서 결승에는 가지 못했다.
LPL 서머에서 IG는 그다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하다. 4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IG는 핵심 선수인 '루키' 송의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주 가량 출전하지 못했다.
리프트 라이벌즈 1일차에 일정이 없었던 IG는 2일차에서 플래시 울브즈, SK텔레콤 T1을 차례로 상대한다. 1일차에서 SK텔레콤이 플래시 울브즈를 완파했기에 IG는 SK텔레콤과의 경기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크다. MSI에서도 IG는 플래시 울브즈에게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바 있다.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은 IG와 SK텔레콤의 대결이다. MSI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IG가 16분이 조금 넘은 시점에 SK텔레콤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대승을 거두면서 한국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지만 2라운드에서는 SK텔레콤이 IG의 전승을 막아세우면서 받아치기도 했다. 2018년 MSI에서는 IG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초반에는 밀렸지만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역전승을 따내기도 했다.
IG가 출전하지 않은 리프트 라이벌즈 첫 날 LPL은 한국 팀에게 모두 패하면서 2승2패를 기록했다. 롤드컵과 LPL 스프링을 우승한 IG가 LPL의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