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에서도 LCK가 여전히 1위를 고수한다면 결승에 직행하겠지만 LPL이나 LMS-VCS 엽합이 반격한다면 승패가 같아지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가장 확률이 높은 가능성은 LCK와 LPL이 6승2패로 타이를 이루는 경우다. 어제 LCK가 4승을 거둔 것처럼 LPL이 4승을 거둔다면 두 지역의 승수는 6승2패로 같아진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프트 라이벌즈 규정에 따르면 승패가 동률일 경우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상대 전적까지 같을 경우 동률인 지역 간의 경기를 점수화해서 순위를 가린다. 승리한 경기에 한해 1번 시드가 이기면 5점, 2번 시드는 3점, 3번 시드는 2점, 4번 시드는 1점이 주어지며 동률인 지역과의 경기만 카운트된다.
예를 들어 LCK와 LPL이 승자승마저 동률일 경우 이 두 지역 사이에 벌어진 경기에 대해서만 점수를 매기며 LMS/VCS 지역과의 경기는 카운트되지 않는다. 이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4일 열린 그룹 스테이지 1일차에서 LCK는 킹존 드래곤X와 그리핀이 펀플럭스 피닉스와 징동 게이밍을 꺾으면서 5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5일 담원 게이밍과 SK텔레콤 T1이 톱 e스포츠와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패한다면 두 지역은 6승2패, 상대 전적 2승2패로 같은 상황에 처하지만 승리 포인트에서 LCK가 5점, LPL이 6점이 되면서 LPL이 결승에 직행한다. 담원과 톱 e스포츠는 4번 시드이기에 승리 포인트 1점, SK텔레콤과 인빅터스 게이밍은 1번 시드이기에 승리 포인트 5점이 배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LCK 입장에서는 LPL과의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를 이기기만 한다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승리 포인트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LMS-VCS 연합팀이 4승, LPL이 2승2패, LCK가 4패를 당해 3개 지역 동률이 나오는 경우에도 승리 포인트를 통해 우열을 정한다. 3개 지역 모두 승리 포인트가 같다면 각 지역의 1번 시드 팀이 단판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한다.
그룹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 시 누적 게임 시간이 가장 긴 두 팀이 1번째 경기에서 대결하고 이 경기의 패자는 그룹 스테이지 3위가 된다. 이 경기의 승자는 2번째 경기에서 나머지 팀(그룹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 시 누적 게임 시간이 가장 짧은 팀)과 대결해 그룹 스테이지 1, 2위를 결정한다.
3개 지역 동률인 상황에서 2개 지역의 승리 포인트가 같은 경우 포인트가 다른 지역과의 경기는 제외하고 2개 지역간의 경기로만 승리 포인트를 집계한다. 이렇게 하여 승리 포인트가 가장 높은 지역이 승자가 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