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철은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8 24강에서 테란 김태영과 임진묵, 저그 김성대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김민철은 '철벽'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수비력이 강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테란을 상대로 다크 스웜과 럴커, 저글링을 활용하면서 후반으로 끌고 간 뒤 울트라리스크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발군이다.
2019년 1월 ASL 시즌7 24강에서 프로토스 박수범과 김승현을 연파하면서 16강에 오른 김민철은 프로토스 장윤철과 테란 김성현의 초반 러시를 버텨내지 못하고 조기에 탈락, KSL 우승자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KSL 시즌3에 우승자 시드로 출전한 김민철은 테란 박지수를 3대0으로, 저그 김성대를 3대1로 격파하면서 8강에 올라갔지만 프로토스 장윤철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세 시즌 연속 4강의 눈 앞에서 무너졌다.
지난 1년간 김민철의 경기를 보면 프로토스에게는 약세를 보였지만 저그와 테란에게는 강력했다. 테란전에서는 세트 기준으로 KSL 시즌2에서 8승1패, ASL 시즌7에서 1패, KSL 시즌3에서 3승으로 총합 11승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저그전에서는 세 시즌 통합 9승3패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ASL 시즌8에서 김태영과 임진묵이라는 테란 2명과 KSL 시즌3 16강 승자전에서 3대1로 이겼던 저그 김성대와 한 조에 속했다는 사실은 김민철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테란전과 저그전에서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던 김민철이 프로토스가 없는 ASL 시즌8 24강 D조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D조
1경기 김민철(저)-김태영(테)
2경기 김성대(저)-임진묵(테)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7월 9일(화) 저녁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