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2019시즌2 3주차 경기가 시작된다. 1일 차부터 치열한 경기가 준비돼 있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O2가 퓨전을 상대로 3연승을 정조준한다.
◆퓨전-O2, 메인 탱커 대결의 승자는?
최근의 기세는 O2가 좋다. 지난 경기 2019년 번번이 패배를 안겼던 숙적 엘리먼트 미스틱(이하 EM)을 꺾으며 값진 승리를 쌓았다. 경기 내용 역시 훌륭했다. 지난 시즌 O2를 준우승까지 이르게 한 단단한 3-3은 물론 최근 메타인 솜브라 고츠, 이를 파훼하는 한조 고츠까지 다양한 조합들을 능숙히 다루며 2승을 이뤘다.
한국 무대에서 보여준 퓨전의 경기력은 분명 아직까지 의문부호가 붙는다. WGS를 상대로 손쉽게 2대0을 만든 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역스윕 위기에 몰렸고 솜츠 조합으로 맞붙을 때는 운영 면에서 완전히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럼에도 '나이스트' 이호성이 파라, 맥크리, 둠피스트 등 다양한 딜러들을 오가며 피지컬을 뽐냈고 딜러 싸움이나 3-3 싸움에서는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며 자존심을 지켰다.
포지션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전의 에이펙스를 떠오르게 할 두 메인 탱커, '창식' 문창식과 '카이저' 류상훈의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양 팀 모두 공격성이라면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메인 탱커들을 필두로 상대를 단숨에 덮치는 전략을 많이 보여준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메인 탱커들을 어떻게 견제하고 케어하느냐에 싸움의 승패가 갈리는 가운데 수차례 대지분쇄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던 이들의 망치 싸움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2연패 빠진 메타-WGS, 강적 GC 부산-러너웨이 만난다
현재 2연패에 빠진 두 팀이 강팀들을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린다. 메타 아테나는 GC 부산 웨이브, WGS는 러너웨이를 맞이한다. 메타는 풀세트 혈전 끝에 젠지에 패하며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테루' 김민기와 '제리' 민태희의 딜러 듀오를 필두로 순간순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GC 부산 역시 딜러 대결에서라면 밀리지 않는 팀이다. 양 팀의 승부는 집중력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WGS는 퓨전을 상대로 역스윕의 문 앞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첫 경기 EM을 상대로 0대4로 완패하며 무너진 데 비해 퓨전과의 경기에서는 수준 높은 솜브라 운용을 보여줬다. 특히 '노아' 김대겸의 아나는 수면총과 생체 수류탄의 변수를 빈번히 만들어내며 퓨전의 조합을 꼬이게 만들었다. 러너웨이는 '야키' 김준기의 합류로 전술적인 유연성을 더한 만큼 WGS는 변수 이상의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10일 1경기는 지난 시즌1 플레이오프 4강의 리매치로 치러진다. 당시 젠지는 둠피스트-솜브라라는 EM의 깜짝 조합에 맥없이 무너졌지만 이번 시즌 독특한 조합을 꺼내들어 전략가다운 면모를 뽐내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EM 역시 1승1패지만 '스파클' 김영한과 '도하' 김동하의 강력한 딜러 듀오는 EM의 이름을 우승 후보에서 뺄 수 없는 이유이다. 이번 시즌 '엑지' 정기효까지 가세한 EM의 딜러진이 젠지를 상대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3주차
◇7월 9일
▶1경기 GC 부산 웨이브 - 메타 아테나
▶2경기 퓨전 유니버시티 - O2 블라스트
◇7월 10일
▶1경기 젠지 - 엘리먼트 미스틱
▶2경기 러너웨이 - WGS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