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와 담원은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5주차에서 맞붙는다.
샌드박스와 담원은 이번 서머 시즌에서 가장 긴 연승인 6연승을 각각 달리고 있다. 샌드박스는 1주차에서 킹존 드래곤X에게 0대2로 패한 이후 6연승을 이어갔다. 2주차에서 그리핀을 2대1로 꺾으면서 기세를 올렸고 SK텔레콤 T1까지 잡아내면서 서머 1, 2위를 연파했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젠지 e스포츠, 진에어 그린윙스까지 잡아내며 6연승을 내달렸다.
담원은 1주차에서 젠지에게 1대2로 패했고 그리핀을 만나 0대2로 패하면서 2연패를 당하면서 시작했다. 2주차에서 담원은 kt와 진에어를 2대1로 잡아냈고 3주차에서 SK텔레콤과 킹존을 2대1로 꺾으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4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2대0 승리를 만들어냈고 6월 30일에는 한화생명e스포츠까지 2대0으로 격파, 팀 창단 이래 LCK 최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샌드박스와 담원은 올해 스프링에서 세 차례 맞붙었고 샌드박스가 2대1로 앞서고 있다. 스프링 정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2대1로 샌드박스가 신승을 거뒀고 포스트 시즌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담원이 2대1로 승리했다.
최근 경기들에서 나타난 페이스로 봤을 때에는 담원의 기세가 좋다. 4주차에서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둔 담원은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 에보스 e스포츠와 톱 e스포츠를 연파했고 결승에서는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만들어내면서 LCK의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샌드박스가 승리한다면 가장 먼저 8승 고지에 오르면서 그리핀과의 1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고 담원이 이긴다면 2주간 이어져온 그리핀과 샌드박스의 양자 구도를 무너뜨릴 수 있다.
이번 서머 최다 연승을 노리는 자존심 싸움이자 상위권 구도를 뒤흔들 수도 있기에 샌드박스와 담원의 대결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