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3 코드S 32강 E조에서 프로토스 서성민, 저그 김준혁, 테란 전태양과 한 조를 이뤄 경쟁을 펼친다.
조성주는 2018년 GSL 시즌1에서 우승한 뒤 그 해 열린 GSL을 모두 석권했고 2019년 첫 시즌에서도 결승에서 김도우를 4대2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 종목이라고는 하지만 네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유례 없는 기록을 세운 조성주는 GSL 시즌2에서는 32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저그 박진혁을 2대0으로 격파했지만 승자전에서 프로토스 조지현에게 1대2로 패했고 최종전에서는 테란 이신형에게 1대2로 무너지면서 16강조차 가지 못했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조성주의 첫 상대는 군에서 제대한 서성민이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8승5패, 61.5%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경기 감각에 있어서는 조성주가 한 수 위로 보인다.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저그 김준혁과 테란 전태양이다. 이번 GSL에서 테란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저그전 승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2승6패에 그치고 있고 김준혁 또한 테란을 상대로 초중반 승부를 보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견제해야 한다. 해설자를 병행하고 있는 전태양도 조성주와의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만들어낸 적도 있기에 방심하면 안된다.
조성주가 32강을 통과하면서 GSL 4연속 우승자로서의 위엄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오후 8시부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