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년 만에 담당 일진을 만났다'라는 제목으로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C9xaf6ws44s)을 올렸다.
저그 이제동의 개인 방송을 시청던 임홍규는 "이제동의 상대였던 프로토스의 플레이가 김택용이 틀림 없다"라고 해설했다. 이 영상에서 임홍규는 초반에는 상대 프로토스의 깔끔한 컨트롤에 대해 칭찬하다가 "이 정도면 (김)택용이 형일 수도 있겠는데?"라면서 의문을 제기한다.
이제동이 첫 경기를 지고 재대결을 펼치자 임홍규는 프로토스의 동선을 예측하면서 "입구에 캐논이 2개 이상 지어져 있을 것이다", "저 질럿을 막는 동안 6시에는 질럿이 2~3기가 들어갈 것 같다", "정면을 막으면서도 다크 템플러와 커세어를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다 들어맞았다.
프로토스의 플레이를 모두 맞힌 임홍규는 "김택용의 스파링 파트너로 1년 가량 경험한 내가 스타일을 가장 잘 안다"라면서 "군에 가긴 했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홍규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조회수 40만을 넘었고 댓글 또한 600개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커세어 운전 보고 확신했다. 스커지가 날아오는데 저 정도 반응하는 선수는 택신밖에 없다", "현역 육군이라 1년 8개월간 군생활하면서 스타 몇 판 하지도 못했을건데, 진짜 손과 몸이 기억하고 있는 듯"이라면서 플레이어를 칭찬했다.
이제동과 경기한 선수의 아이디는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쓰는 바코드 형식을 띄고 있어 김택용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김택용의 잔여 복무 연한을 봤을 때에는 가능성이 없지 않다.
2017년 12월 5일 현역으로 입대한 김택용은 군 복무 기간을 거의 다 채웠으며 올해 8월 10일 전역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