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는 19일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9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워크래프트3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TH000' 후앙시앙을 2대1로 제압하고 5승2패로 제압하면서 2위로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장재호의 상대는 또 다시 후앙시앙으로 정해졌다. 장재호와 후앙시앙, 러시아 대표 'Hawk' 세르게이 스커바코프가 5승2패로 승패가 같았지만 장재호가 두 선수를 상대로 모두 승리해 2위, 후앙시앙이 스커바코프를 2대1로 잡아내면서 3위를 차지한 것.
장재호는 2013년 중국 쿤산에서 열린 WCG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서 후앙시앙을 만나 1세트를 가져갔지만 2, 3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WCG가 2013년을 끝으로 워크래프트3를 공식 종목으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기에 장재호가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였지만 후앙시앙에게 막혔고 장재호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6년 만에 WCG가 열렸고 워크래프트3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장재호는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열렸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후앙시앙을 2대1로 제압하면서 2위를 차지한 장재호가 4강에서 2013년 결승전의 복수를 넘어 금메달에 도전할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시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