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6주차에서 담원 게이밍을 상대한다.
그리핀은 담원 게이밍의 킬러라고 불러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 팀을 처음 만들었던 2017년 챌린저스 서머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패했지만 지금의 스쿼드를 갖춘 2018년 이후로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018년 챌린저스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두 번 모두 2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2018년 12월에 열린 KeSPA컵에서 담원이 승승장구하면서 4강까지 오르자 그리핀이 3대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권을 낚아챘다.
2019년 LCK 스프링부터 지금까지 정규 시즌에서 세 번 담원을 상대한 그리핀은 3전 전승을 기록했고 세트 기준으로 6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핀의 최근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리프트 라이벌즈 2019 결승전에서 펀플러스 피닉스에게 패한 이후 LCK 경기에서도 연전 연패를 당하고 있다. 12일 젠지 e스포츠에게 0대2로 패하면서 5연승이 끊어졌고 14일에는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대2로 또 지면서 연패를 당했다.
그리핀은 그동안 2라운드에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2018년 서머와 2019년 스프링 모두 1라운드에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2라운드에 들어왔을 때에는 1라운드보다 3패 이상을 당하면서 뒷심이 약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담원과의 20일 맞대결은 더욱 중요하다. 상대 전적에서 담원을 압도해왔다는 자신감을 앞세워 승리한다면 그리핀은 최근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또 이전투구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위권 구도 속에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연패 과정에서 담원 게이밍을 만난 그리핀이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