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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꺾인 장재호의 WCG 금메달의 꿈

장재호(사진=WCG 제공).
장재호(사진=WCG 제공).
워크래프트3를 대표하는 한국 선수인 장재호가 WCG 본선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장재호는 20일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9 그랜드 파이널 3일차 워크래프트3 4강전에서 'TH000' 후앙시앙에게 0대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4승2패를 기록하고 있던 장재호는 마지막 경기에서 후앙시앙을 2대1로 제압하면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루 뒤인 20일 후앙시앙을 4강에서 또 다시 만난 장재호는 1세트에서는 힘싸움을, 2세트에서는 견제 중심의 운영을 펼쳤지만 후앙시앙에게 막히면서 결승 티켓을 놓쳤다.

장재호는 2003년 워3가 처음으로 WCG 공식 종목이 될 때부터 도전했다. 첫 해에는 한국 대표로 뽑히지 못했지만 2004년 워3가 프로즌쓰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태극 마크를 처음 달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조별 예선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장재호는 16강에서 한국 대표 황태민을 만나 아쉽게 패하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2005년과 2006년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장재호는 2007년 와신상담하며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4강까지 올랐던 장재호는 중국의 워3 영웅 'Sky' 리샤오펑에게 4강전에서 패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2008년 결승에 오른 장재호는 네덜란드의 최강 오크 'Grubby' 마누엘 쉔카이젠에게 무너지면서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2009년에도 출전했지만 중국의 왕수웬에게 8강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010년 장재호는 태극 마크를 달지 못했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장재호는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WCG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동료인 김성식이 오르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안타까움을 맛봤다.

2011년 장재호는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박준을 2대0으로 완파하고 1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한국 대표 중의 대표 선수로 뽑힌 장재호는 출정식에서 기수 역할을 맡으면서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도 밝힌 바 있다.

2012년 중국 쿤산에서 열린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장재호는 4강에 올랐지만 'TED' 젱주오에게 패하면서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고 3~4위전에서도 리샤오펑에게 고배를 마시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3년에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중국 대표 'TH000' 후앙시앙에게 1대2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019년 WCG가 부활했고 워크래프트3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장재호가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가 최고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2013년 결승전에서 패했던 후앙시앙에게 4강에서 패하면서 장재호는 금메달을 목에 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중국(시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장재호 역대 WCG 본선 결과
2004년 16강 탈락
2007년 3위
2008년 2위
2009년 8강
2012년 4위
2013년 2위
2019년 3~4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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