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2일 4개 시가 신청한 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공모 사업에서 성남시가 최종 선정돼 도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성남시는 시는 도비 100억원을 포함해 2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유지인 분당구 삼평동 626번지 판교1테크노밸리 공원 부지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 건립 규모는 부지면적 6959㎡, 건축연면적 8500㎡,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400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비롯해 보조 경기장(50석)과 PC방(100석), 주차 공간(68면), 선수 전용 공간, 기념품 판매점, 사무·부속·다목적 공간, 스튜디오, 편집실, 방송조정실, 기자실이 들어선다. 게임중독 예방 상담 센터도 설치 운영한다. 야외에서도 1500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경기장 밖 담장에 높이 12m, 길이 25m의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하고 야외석을 준비한다.
성남시는 게임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인기 e스포츠 대회 유치전과 함께 국제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한다. 또한 국제대회에 나갈 성남시 프로 게임선수단도 구성해 e스포츠 산업 세계화에 나설 계획이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는 매년 가족 단위 시민들이 게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과 소규모 자본 창작자들의 성남 인디게임 대회, 네트워킹을 위한 성남 커넥트 포럼 등 각종 e스포츠 관련 행사를 연다. 행사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인근 게임 관련 기업들의 복합문화 콘텐츠 시설로 활용한다.
성남시는 한국 e스포츠협회 등이 산업별 제반 승수를 적용한 경제 효과 분석을 근거로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 연간 12만8729명의 국내외 게이머와 팬들이 찾아와 관람료, 기념품 구매 등으로 34억500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으로 인한 간접 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619억6000만원, 고용유발 347명, 소득유발 112억원, 부가가치 증가 227억원, 세수유발 27억6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성남시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들어서는 판교의 1,2,3 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위례 비즈밸리 등을 잇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