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이재호 1-0 임홍규
1세트 이재호(테, 1시) 승 < 뉴블러디리지 > 임홍규(저, 7시)
이재호가 놀랍도록 효과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임홍규에게 대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임홍규가 장악했다. 임홍규가 3해처리를 확보한 뒤 스파이어를 올리자 레이스로 오버로드를 끊어낸 이재호는 사이언스 베슬을 일찌감치 확보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오버로드 1기를 잃은 임홍규는 뮤탈리스크를 한꺼번에 뽑아냈고 스커지까지 동원한 뒤 파고 들었다.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는 벙커를 무너뜨린 임홍규는 스커지로 사이언스 베슬을 끊어내면서 테란의 앞마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저글링으로 터렛을 파괴된 뒤 SCV도 대거 잡아낸 임홍규는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의 협공을 통해 커맨드 센터를 띄웠다.
9시에 해처리를 펼치면서 자원을 모은 임홍규는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테란의 앞마당을 저지했다. 럴커를 8기까지 모은 임홍규는 치고 나오는 이재호의 병력을 한 차례 잡아내며 하이브로 전환했다.
이재호가 사이언스 베슬과 머린, 메딕을 갖추고 치고 나왔지만 임홍규는 업그레이드가 잘된 저글링만으로 포위해서 잡아냈다. 디파일러까지 갖춘 임홍규는 다크 스웜을 쓰면서 전진했고 저글링과 럴커를 별똥대로 편성해 3시를 거쳐 테란의 앞마당을 장악했다.
이재호는 뒷심을 발휘했다. 사이언스 베슬과 바이오닉 병력을 9시로 급파한 이재호는 머린을 올려 보낸 뒤 메딕으로 입구를 막았고 해처리 3개 가운데 2개를 파괴했다. 3시에도 커맨드 센터를 안착시킨 이재호는 임홍규의 저글링 견제를 막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레디에이트로 임홍규의 디파일러를 꾸준히 줄여준 이재호는 9시 저그의 확장에 사이언스 베슬의 지우개를 시전했고 임홍규가 드론을 6시로 이동시키자 대기하고 있던 바이오닉 병력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드론을 잡아낸 것은 물론, 해처리까지 깨뜨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