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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빅 매치가 한 가득…7주차 예고

담원 게이밍(위)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1위 쟁탈전을 벌인다.
담원 게이밍(위)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1위 쟁탈전을 벌인다.
포스트 시즌 진입을 놓고 7개 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순위 구도를 크게 흔들 수 있는 매치업들이 7주차에 연달아 열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7주차에서는 1위 샌드박스 게이밍과 2위 담원 게이밍의 맞대결부터 지금은 7위이지만 7주차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5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SK텔레콤 T1, 불과 한 경기를 치르지만 순위를 맞바꿀 수 있는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면 승부까지 재미있는 경기들로 가득차 있다.

LCK 2019 서머 7주차 일정 및 대진(자료=한국e스포츠협회 페이스북 발췌).
LCK 2019 서머 7주차 일정 및 대진(자료=한국e스포츠협회 페이스북 발췌).
◆샌드박스-담원 "1위 내거야"
6주차를 마친 상황에서 1위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차지했다. 9승3패를 기록한 샌드박스는 8승3패인 담원 게이밍을 반 게임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6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샌드박스가 패한다면 1위 자리는 담원에게 다시 돌아간다. 담원이 경기 숫자가 모자랐을 뿐 세트 득실도 +8로 같기 때문에 26일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2018년까지 챌린저스에서 함께 뛰던 두 팀은 2019년 스프링을 통해 승격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는 샌드박스가 두 경기 모두 2대1로 승리하면서 우위를 점했지만 스프링 포스트 시즌 와일드 카드전에서 담원이 2대1로 이기면서 흐름이 바뀌었고 이달 11일 치른 서머 첫 맞대결에서도 담원이 2대0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비슷하다. 나란히 6연승을 달리던 두 팀은 11일 맞대결에서 담원이 승리하면서 샌드박스의 연승을 끊고 담원이 7연승으로 치고 나갔지만 13일 담원이 킹존에게 패하면서 연승이 저지됐다. 그 뒤로 샌드박스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었지만 젠지 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혔고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2대1로 신승을 거두면서 9승3패를 유지했다. 킹존에 의해 연승이 끊어졌던 담원은 6주차에서 그리핀을 2대0으로 완파하면서 8승3패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SK텔레콤 T1.
SK텔레콤 T1.
◆'5연승' SKT, '4연승' 젠지와 맞대결
5연패를 당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조차 어려울 것 같았던 SK텔레콤 T1은 어느새 5연승을 이어가면서 승률 5할을 넘어섰고 상위권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는 자리까지 올라섰다. 그런 의미에서 7주차는 SK텔레콤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5일 젠지 e스포츠, 28일 그리핀과 연달아 경기를 치른다. 젠지는 SK텔레콤만큼이나 최근 분위기가 좋다. 4주차였던 6월29일 SK텔레콤에게 0대2로 완패한 이후 젠지는 그리핀, 한화생명, 샌드박스, 킹존 등 당시 상위권을 지키고 있던 팀들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을 기용하면서 챔피언 폭을 넓혔고 다른 포지션 선수들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챔피언-서포터 볼리베어, 톱 블라디미르 등-을 꺼내면서 변화를 시도해 연달아 성공하고 있다. 4연승의 결과로 젠지는 8승4패, 세트 득실 +6으로 킹존과 공동 3위에 랭크됐다.

SK텔레콤이 5연승, 젠지가 4연승인 상황에서 만나기에 어느 쪽이 연승을 이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7위에 랭크되어 있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앞으로 상위권과 연전이 예정되어 있기에 젠지를 꺾은 뒤 상승세를 타야만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젠지와의 경기가 끝나면 그리핀이 기다리고 있다. 6주차에서 그리핀은 담원 게이밍에게 패하면서 LCK 승격 이후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2018년 서머에서는 연패가 한 번도 없었던 그리핀은 2019년 스프링에서는 12연승을 달리다가 젠지와 아프리카에게 연패를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3연패에 빠진 그리핀은 25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시도한 뒤 SK텔레콤을 만난다. 2019년 스프링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이 3대0으로 그리핀을 꺾은 바 있지만 LCK 정규 시즌에서는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기에 겨로가에 더욱 시선이 모이고 있다.

킹존 드래곤X.
킹존 드래곤X.
◆킹존-아프리카 매치업도 관심
6주차에서 1패씩 당했던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킹존은 젠지에게 1대2로 패하면서 1패를 안았고 아프리카는 6연패를 당하고 있던 kt 롤스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4연승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프리카는 다음 경기에서 진에어를 격파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불안 요소다.두 팀의 통산 상대 전적은 킹존이 7승2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최근에 치른 서머 1라운드 대결에서는 아프리카가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상위권 팀들간의 매치업이 형성되어 있는 7주차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순위는 물론 구도 또한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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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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