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과 kt 롤스터는 25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7주차에서 맞붙는다.
그리핀은 LCK에 올라온 2018년 서머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5주차인 7월12일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0대2로 패하면서 연승이 끊어졌던 그리핀은 14일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서머 첫 연패를 당했다. 6주차인 20일 담원 게이밍을 상대한 그리핀은 '도란' 최현준을 주전으로 내세우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담원 게이밍에게 0대2로 완패하고 말았다.
그리핀은 LCK 승격 이후 가장 긴 연패인 3연패를 당했다. 2018년 서머에서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던 그리핀은 2019년 스프링에서는 젠지에게 패하면서 12연승이 마무리된 이후 아프리카에게 또 다시 패하면서 첫 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승격 이후 처음으로 3연패에 빠진 그리핀의 상대는 kt 롤스터다. 2018년 서머에서 kt는 그리핀의 천적으로 입지를 굳혔다. 1, 2라운드를 모두 승리했고 결승전에서도 3대2로 승리하면서 서머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2019 스프링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리핀은 2018 서머와 똑같은 라인업을 유지한 반면 kt는 슈퍼팀이라고 불렸던 구성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전략이 떨어졌다. 그 결과 kt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3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kt는 지난 19일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승격 이래 최다 연패를 당하고 있는 그리핀까지 꺾는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상황이고 승격 강등권과도 거리를 둘 수 있다.
그리핀도 이겨야만 하는 명분이 있다. 7승4패를 기록하고 있는 그리핀이 kt에게 패하고 같은 날 경기하는 SK텔레콤 T1이 승리한다면 세트 스코어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할 경우 그리핀은 7위까지 내려 앉을 수 있다. 7위는 그리핀이 창단 이래 한 번도 내려가본 적 없는 순위다.
서머 2라운드도 3주째 진행되면서 모든 경기에 중대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핀과 kt 중에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