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8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잡아내면서 10승5패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4일 경기가 없었던 SK텔레콤은 담원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한화생명이 승리할 경우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담원아 자넌 1일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패하긴 했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한화생명은 지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게 패하면서 힘이 빠졌기 때문.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정반대였다. 한화생명은 1, 2세트 모두 정글러 '보노' 김기범이 전장을 넓게 쓰면서 동료들에게 킬과 어시스트를 선사하며 경기를 풀어 나갔고 담원은 내내 위축된 듯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한화생명은 특기인 타이밍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면서 담원을 압박했고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담원 게이밍이 2연패를 당하면서 SK텔레콤은 세트 득실에서 4포인트 차이로 앞서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 담원, 젠지가 모두 10승5패이긴 하지만 세트 득실에서 크게 치고 나간 SK텔레콤은 1승5패로 시작했음에도 단독 1위까지 올라서는 특이한 사례를 만들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