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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SK텔레콤, ESPN 파워랭킹 1위 탈환?

'9연승' SK텔레콤, ESPN 파워랭킹 1위 탈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에서 가장 긴 연승을 내달리면서 단독 1위까지 치고 올라간 SK텔레콤 T1이 기세를 타고 ESPN이 선정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글로벌 파워랭킹에서도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텔레콤 T1은 이번 서머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지면서 글로벌 파워랭킹에서도 높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6월 11일 집계에서는 13위, 18일 18위, 25일 39위로 계속 내려갔다. 그도 그럴 것이 서머 초반에 5연패에 빠지면서 LCK에서도 순위가 9위까지 내려갔기에 글로벌 파워랭킹도 당연히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리프트 라이벌즈가 끝난 뒤 재개된 파워랭킹에서 SK텔레콤은 7월 16일 12위, 23일 11위, 31일 6위로 계속 치고 올라오면서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7연승을 이어갔고 5할 승률에 복귀했으며 LCK 순위에서도 5위 안쪽으로 들어왔다.

LCK 서머 8주차에서 SK텔레콤은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 등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을 상대로 모두 2대0으로 승리했다. 주고 받는 양상을 보였지만 기세를 타면 단숨에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가는 깔끔한 판단을 통해 9연승을 이어갔고 세트 득실에서도 2위인 샌드박스 게이밍과 3점이나 벌리면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ESPN 파워랭킹 1위도 가능하다. 지난 주에 1위를 지키고 있던 유럽 지역 1위 G2 e스포츠는 바이탤리티를 상대로 가렌을 뽑으면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지만 패했고 2위였던 로얄 네버 기브업 또한 톱 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한 풀 꺾였다. 상승세로 봤을 때 경쟁자라면 LPL의 펀플러스 피닉스나 톱 e스포츠를 꼽을 수 있겠지만 지명도나 분위기는 SK텔레콤이 훨씬 높은 상태다.

매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발표되는 ESPN 파워랭킹에서 SK텔레콤 T1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SPN 파워 랭킹 < 7월31일 기준 >
1위 G2 e스포츠(LEC)
2위 로얄 네버 기브업(LPL)
3위 펀플러스 피닉스(LPL)
4위 담원 게이밍(LCK)
5위 톱 e스포츠(LPL)
6위 SK텔레콤 T1(LCK)
7위 스플라이스(LEC)
8위 킹존 드래곤X(LCK)
9위 젠지 e스포츠(LCK)
10위 프나틱(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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