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9주차에서는 그리핀과 킹존 드래곤X,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각각 맞붙는다.
그리핀과 젠지의 상황은 비슷하다. 두 팀은 10승 고지에 이미 올랐으며 5위 안쪽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핀이 10승5패에 세트 득실 +10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 확률이 높고 10승6패인 젠지의 경우에는 세트 득실이 +6으로 6, 7위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프리카와 킹존의 상황 또한 비슷하다. 둘 다 9승7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트 득실이 +4와 +3으로 좋지 않다. 아프리카와 킹존이 포스트 시즌에 가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고 다른 팀들의 세트 득실까지 감안해야 한다.
11일 경기에서 그리핀과 젠지가 승리할 경우 포스트 시즌을 확정짓는다. 나란히 11승 고지에 오르면서 킹존, 아프리카와 두 경기 차이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페이스로 보면 그리핀과 킹존의 대결에서는 그리핀이 유리해 보인다. 3연패를 당했던 그리핀은 8주차에 샌드박스 게이밍을, 9주차에 젠지 e스포츠를 각각 제압하면서 연승으로 전환했다. 킹존 또한 4연패를 끊어냈지만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경기력이 불안했던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 9일 그리핀에게 일격을 당했던 젠지이지만 아프리카를 상대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2019년 스프링 2라운드와 서머 1라운드에서 각각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최근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그리핀과 젠지가 킹존과 아프리카를 나란히 꺾고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