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1-0 이재호
1세트 이영호(테, 11시) 승 < 오버워치 > 이재호(테, 5시)
"내 앞에서 더블 커맨드를 해?"
'최종병기' 이영호가 더블 커맨드 전략을 들고 나온 이재호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영호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8 8강 C조 이재호와의 1세트에서 더블 커맨드 센터 전략을 어떻게 요리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재호가 배럭을 건설하지 않은 채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짓자 이영호는 SCV 정찰로 확인했고 머린 2기를 동원해 상대의 SCV 2기를 끊어냈다. 팩토리를 일찌감치 가져갔던 이영호는 탱크 2기를 전장에 동원해 이재호의 벙커 지역을 압박했다.
이재호가 레이스를 생산하면서 대응하자 아모리를 올려 골리앗을 추가한 이영호는 상대 레이스를 마크하면서 6시 쪽으로 우회시키면서 조이기를 시도했다. 탱크 5기와 골리앗 3기로 밀고 들어간 이영호는 이재호의 탱크 3기를 잡아내면서 조이기 라인을 갖췄다.
이재호가 6시 지역을 뚫고 나오면서 자원줄을 확보하려는 것을 알고 있던 이영호는 조이기 라인에 탱크를 확충했다. 이재호가 탱크로 라인을 갖추면서 3시 지역을 통해 밀고 나오려고 하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탱크와 골리앗을 배치한 이영호는 이재호의 진출로 두 곳을 모두 장악했다.
이재호가 SCV와 벌처를 동원해 6시 언덕 지역을 뚫어보려 하자 곧바로 후속 병력을 동원하면서 시간을 끈 이영호는 상대 앞마당으로 주병력을 진입시키며 피해를 입혔다. 레이스로 병력을 전환한 이영호는 대공 능력이 부족했던 이재호의 탱크를 제거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