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4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9.16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를 통해서는 판테온의 리워크가 적용됐고 중단 챔피언들을 비롯한 여러 챔피언들이 밸런스 조정을 위해 소규모 변경이 이뤄졌다. 또한 비스킷 배달 룬이 하향 조정돼 초반 챔피언들의 지속력을 약화시켰다.

◆불굴의 창 판테온, 소환사의 협곡 출격

불굴의 창으로 거듭난 판테온이 9.16 패치를 통해 소환사의 협곡에 출격한다. 챔피언 외형부터 스킬, 배경 이야기까지 많은 부분이 변화된 판테온은 스파르타 전사라는 기존 콘셉트를 유지한 채 세련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기본 지속 효과인 필멸자의 의지는 스킬을 사용하거나 공격을 5회 하고 나면 다음 Q/W/E 스킬을 강화한다. Q스킬 혜성의 창은 기존 Q스킬인 투창과 달리 논 타겟팅 스킬로 변경됐다. Q스킬을 짧게 누르면 판테온이 창을 찔러 적중한 적들에게 물리 피해를 입히고 혜성의 창 재사용 대기시간이 50% 감소한다. 스킬을 길게 누르면 창을 던져 처음 적중한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뒤에 있는 적들에게는 50% 감소된 피해를 입힌다. 체력이 25%보다 낮은 적들에게는 추가 물리 피해를 준다. 강화된 Q스킬은 추가 물리 피해와 2.5초 동안 25% 둔화 효과가 적용된다.

W스킬 방호의 도약은 적에게 돌진해 물리 피해를 입히고 1초 동안 기절시킨다. 필멸자의 의지가 적용된 경우 다음 공격 시 3회 공격해 총 150%의 물리 피해를 입힌다. E스킬 방패 돌격을 사용하면 판테온이 방패를 들고 지정한 방향의 적들과 전투를 시작해 1.5초 동안 해당 방향의 피해로부터 면역이 되고 물리 피해를 입힌다. 마지막 공격 시 판테온이 방패로 타격해 추가 피해를 입힌다. 강화된 E스킬은 지속 시간이 2.5초로 늘어나며 피해량이 증가한다.

궁극기 거대 유성은 판테온이 도약 후 몇 초 뒤 지정한 위치에 유성이 돼 떨어지는 스킬로 일직선상에 있는 적들에게 마법 피해를 입힌다. 또한 사용 시 필멸자의 의지가 즉시 활성화된다. 리워크 전 궁극기인 대강하의 글로벌 스킬의 성격을 살리면서 보다 넓은 범위에 피해를 가할 수 있게 됐고 화려한 효과가 가미돼 궁극기로서의 위력이 돋보인다.



◆중단 챔피언 상·하향 및 소규모 밸런스 조정

9.16 패치를 통해 여러 중단 챔피언들의 상향과 하향이 이뤄졌다. 특히 대회에서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던 중단 마법사 챔피언들의 경우 상향이 이뤄졌다. 대회는 물론 랭크 게임에서도 약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드라는 전체적인 위력이 강화됐다. Q스킬 어둠 구체의 초월 시 챔피언에게 입히는 추가 피해량이 25%로 증가했고 E스킬 적군 와해의 기본 피해량이 85/130/175/220/265로 늘어났다.

직스는 W스킬 휴대용 폭약의 주문력 계수가 50%로 증가했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20/18/16/14/12초로 낮은 스킬 레벨에서 감소했다. 궁극기 지옥 화염 폭탄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20/95/70초로 감소해 궁극기를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르블랑은 Q스킬 악의의 인장의 주문력 계수가 40%로 증가했다.

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아지르와 코르키는 나란히 하향을 받았다. 아지르는 Q스킬 사막의 맹습 재사용 대기시간이 15/13/119/7로 높은 스킬 레벨에서 증가해 후반 위력을 감소시켰다. 코르키는 기본 능력치의 공격력이 55로, 공격력 증가량이 2.5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밸런스 조정이 진행됐다. 문도 박사는 W스킬 타오르는 고통의 강인함 효과가 모든 스킬 레벨에서 30%로 통일됐고 E스킬 피학증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6/5.5/5/4.5/4초로 감소했다.



사이온은 전반적으로 상향을 받았다. 기본 능력치가 마나 330, 체력 545로 증가했고 마나 재생은 8로 소수점이 없어졌다. Q스킬 대량 학살 강타의 기본 최소 피해량이 30/50/70/90/110으로, 최대 피해량이 70/135/200/265/330으로 증가했고 몬스터에게 입히는 피해량 감소 효과가 삭제돼 상단에서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대회에서 사랑받는 정글러인 세주아니는 지속적인 하향을 피하지 못했다. 기본 지속 효과인 혹한의 분노 서리 갑옷의 기본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이 방어력 10(+추가 방어력의 35%)및 마법 저항력 10(+추가 마법 저항력의 35%) 획득으로 감소했고 Q스킬 혹한의 맹습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0/18/16/14/12초로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하향에도 여전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시비르는 W스킬 튕기는 부메랑의 공격력 계수가 30/40/50/60/70%로 감소했다. 시비르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서포터 유미 역시 하향됐다. Q스킬 사르르탄의 강화된 피해량이 50/85/120/155/190/225로 감소했고 둔화 효과 역시 20/32/44/56/68/80%로 약화됐다. 둔화 지속 시간이 모든 스킬 레벨에서 1.5초로 일정해졌고 재사용 대기시간은 13.5/12/10.5/9/7.5/6초로 낮은 스킬 레벨에서 증가했다.

대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즈리얼-탐 켄치의 하단 듀오 역시 위력이 감소했다. 이즈리얼은 Q스킬 신비한 화살의 주문력 계수가 15%로 감소했고 E스킬 비전 이동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5/22/19/16/13초로 증가해 게임 초반 안정성을 줄였다. 탐 켄치는 기본 이동 속도가 335로 감소했고 E스킬 두꺼운 피부의 보호막 지속시간이 2초로 감소해 라인 개입 등의 공격에 더 취약해졌다.



룬에서는 많은 라이너들에게 애용되는 룬인 비스킷 배달이 하향됐다. 라인전 단계에서 비스킷이 주는 지속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비스킷 배달 횟수가 3회로 줄었고 초반 12분이 아닌 6분 동안 2분, 4분, 6분에 배달된다. 비스킷의 회복량은 잃은 체력의 10%, 잃은 마나의 10%로 감소했고 마나가 없는 챔피언의 체력 회복량도 잃은 체력의 12%로 줄어들었다. 체력 회복 지속 시간은 5초로 조정됐고 최대 마나 영구 증가량은 비스킷 사용 당 50으로 증가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