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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꺾은 kt, 기도만 남았다

킹존 꺾은 kt, 기도만 남았다
천적이나 다름 없던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따낸 kt 롤스터에게 남은 것은 '기도 메타'다.

kt 롤스터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10주차 킹존 드래곤X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6승12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1세트에서 킹존에게 크게 뒤처졌던 kt는 후반전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따냈지만 2세트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패하면서 3세트까지 치러야 했다. 3세트에서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노틸러스가 닻줄 견인으로 끌어올 때마다 킬을 만들어낸 kt는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2대1로 승리했다.

킹존에게 유독 약세를 보이면서 2018년 스프링부터 2019년 서머 1라운드까지 일곱 경기를 연달아 패했던 kt는 천적 관계를 끊어냈다.

kt에게 남아 있는 것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패하는 것을 바라는 일 뿐이다. 6승12패이지만 세트 득실이 -12인 kt는 한화생명이 18일 그리핀에게 패해야만 8위를 확정짓는다. 만약 그리핀이 승리한다면 승패가 6승12패로 같아지기는 하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처지면서 9위를 확정짓는다.

곽보성은 "내일 한화생명의 경기가 어떻게 되든지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해놓고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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