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10주차 담원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1대2로 패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10승7패를 기록하며 6위에 랭크된 젠지는 2대0으로 승리했다면 아프리카 프릭스보다 세트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5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2대1로 승리하더라도 순위 결정전을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할 경우 포스트 시즌에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담원에게 패하면서 젠지는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젠지에게 서머 포스트 시즌 진출이 중요했던 이유는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을 위한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프링에서 포스트 시즌에 가지 못하면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하나도 얻지 못했던 젠지는 아프리카를 제치고 서머 포스트 시즌에 나갔어야만 20 포인트를 얻으면서 한국 대표 선발전에도 이름을 내밀 수 있었다.
젠지는 전신인 삼성 갤럭시 시절부터 한국 대표 선발전에만 나서면 강해졌다. 2014년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월드 챔피언십에 나가서 우승했을 때에는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나가지 않았지만 2016년 롤드컵 준우승, 2017년 우승, 2018년 롤드컵 진출까지 세 번 연속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롤드컵 무대에 올랐다.
2019년 스프링과 서머 모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젠지의 롤드컵 연속 진출 기록은 끊어졌고 한국 대표 선발전의 신화 또한 쓰지도 못하고 접어야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