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담원 게이밍과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SK텔레콤은 2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을 확정짓는다.
SK텔레콤은 올해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십 포인트 90점을 획득했다. 서머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쳤지만 와일드 카드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1로 꺾었고 23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샌드박스 게이밍을 3대0으로 격파하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SK텔레콤은 70점을 추가하면서 160점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이 담원을 물리치고 서머 결승에 올라간다면 결승전 승패와 상관 없이 그리핀과 함께 롤드컵에 직행한다. 스프링 결승전을 두 팀이 치렀고 서머 결승전까지 똑같은 매치업이 성사되기에 한 팀은 서머 우승자 자격으로 한국 지역 1번 시드를 확보하고 한 팀은 최다 포인트를 확보하면서 2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선다.
SK텔레콤이 25일 경기에서 담원에게 덜미를 잡히더라도 롤드컵에 직행할 가능성은 있다. 31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그리핀이 이긴다면 SK텔레콤은 챔피언십 포인트 1위 자격으로 대표 선발전 없이 롤드컵에 출전한다.
SK텔레콤에게 최악의 수는 오늘 담원에게 패하고 담원이 서머 우승까지 차지하는 경우다. 이렇게 된다면 SK텔레콤은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SK텔레콤이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오늘 담원을 격파하면서 자력으로 롤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고 31일 결승전에 임하는 일이다.
2017년 롤드컵에 했으나 2018년에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나가지 못했던 SK텔레콤이 2년 만에 자력으로 롤드컵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