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게임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게임의 창의적·기능적인 요소를 활용해 장애학생들의 정보화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2005년 시작됐다. 올해로 개최 15년째를 맞이하는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경기종목에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반영, 함께 즐기는 e스포츠 문화 체험
이번 대회는 전국 230여개 특수학교 및 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9월 3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466명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본선 경기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2개 분야로 나눠 총 11개 부문에 걸쳐 양일간 진행된다. 대회에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지역예선대회가 진행됐으며 총 1,837명이 참가했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의 경기종목으로는 특수학교 분야의 ▲발달장애 부문 키넥트 스포츠 육상 ▲시각장애 부문 오델로 ▲청각장애 부문 하스스톤 ▲지체장애 부문 마구마구 등이고, 특수학급 분야의 발달장애 부문에 ▲비장애학생 동반 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마구마구 ▲교사 동반 모바일 게임 클래시로얄 ▲비장애학생 동반 모바일게임 모두의 마블이, 지체장애 부문에 ▲학부모 동반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이 마련됐다.
특히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을 경기종목에 반영해 ▲특수학교(급) 분야 발달장애 부문 펜타스톰 ▲특수학급 분야 교사 동반 발달장애 부문 클래시로얄을 신설됐다. 또한 더 많은 학생들이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중도·중복 장애학생을 위한 종목인 스위치볼링도 경기종목에 포함됐다.
◆ 콘진원 제작지원으로 탄생한 기능성 VR게임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마련
이 외에도 콘진원은 장애학생들이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스타크래프트2 ▲포트리스M ▲스위치 게임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진로개발과 교육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VR게임인 ▲버추얼 키친 ▲버추얼 바리스타를 반영하는 등 예년보다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버추얼 키친과 버추얼 바리스타는 2018~2019년 콘진원의 제작지원을 받았다.
또한 ▲본선 e스포츠 종목으로 구성된 e스포츠 연습존, ▲드론조정, 로봇코딩 등 IT+체험존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게임 크리에이터 ‘풍월량’의 팬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장애공감사진전, ▲특집문화공연, ▲장애학생들이 손수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장애학생 바리스타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김영준 콘진원장은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라는 편견과 제약을 뛰어넘어 e스포츠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소통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여가활동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라며 "e스포츠로 국민 모두가 소통하고 우리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산업 기반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