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첫 시즌에서 테란 김성현이 8강에서 이영호를 3대0으로 제압했고 2018년에 열린 ASL 시즌5 8강에서 프로토스 장윤철이 3대2로 이영호를 잡아낸 바 있다. 다음 대회인 ASL 시즌6에서는 결승에서 이영호를 상대한 저그 김정우가 3대2로 승리하며 이영호의 ASL 4회 우승을 저지했다.
ASL이 시즌8까지 진행됐고 시즌7에서 이영호가 오른팔 부상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기에 일곱 시즌을 치르는 동안 김성현, 장윤철, 김정우 등 세 명을 제외하고는 ASL 다전제에서 이영호를 제압한 사례는 없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인 장윤철은 이번 대회에서 테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강세를 보였다. 24강에서 저그 서문지훈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자전으로 내려갔던 장윤철은 프로토스 김재훈을 꺾은 뒤 저그 이제동을 잡아내며 16강에 올라갔고 16강에서는 프로토스 정윤종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프로토스 송병구를 2대1로 잡아냈고 프로토스 도재욱을 2대0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인 테란 김성현을 3대0으로 격파했고 4강에서는 저그 김성대를 맞아 3대1로 승리하면서 생애 두 번째 결승에 올라갔다.
장윤철이 이영호를 꺾는다면 ASL에서 이영호와 다전제를 펼쳐 두 번 승리한 선수가 될 뿐 아니라 생애 처음으로 개인 리그에서 정상에 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