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1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8 장윤철과의 결승전에서 4대0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올랐다.
이영호는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년 만에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박카스 스타리그를 우승한 이후 이영호는 개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10년 1월에 열린 EVER 스타리그에서 진영화를 잡아내면서 스타리그 2회 우승을 달성한 이영호는 이후 MSL과 스타리그에서 이제동을 연달아 상대하면서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2010년 하나대투증권 MSL에서 우승하면서 MSL 첫 우승을 달성했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서 이제동을 제압하면서 스타리그 3회 우승을 달성했다. 2011년 마지막 MSL이었던 ABC마트 MSL에서 우승한 이영호는 MSL에서도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으로 전환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이영호는 공식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아프리카TV가 스타리그를 개최하자 꾸준히 참가했다. 2017년 ASL 시즌2에서 테란 염보성을 꺾으면서 ASL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영호는 시즌3에서 저그 이영한, 시즌4에서 저그 조일장을 연달아 무너뜨리면서 세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ASL 시즌6에서 저그 김정우를 상대로 ASL 4회 우승,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이영호는 2대3으로 패하면서 실패한 뒤 팔 부상을 이유로 시즌7에는 불참했다. 오프라인 예선부터 통과하면서 시즌8에 참가한 이영호는 4강에서 정윤종, 결승에서 장윤철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ASL 사상 첫 4회 우승, 통산 개인 리그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광진=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표 오류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