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1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8 장윤철과의 결승전에서 4대0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올랐다.
이영호는 이번 ASL 우승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던 ASL 최다 우승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ASL 시즌2부터 시즌4까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이영호는 ASL 시즌6에서 김정우를 상대로 4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대3으로 패하면서 기회를 뒤로 미뤄야 했다.
ASL 시즌8에서 장윤철을 상대로 네 번째 ASL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이영호는 4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개인 통산 10번째, ASL에서는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영호는 ASL에서 모든 종족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첫 선수라는 기록도 남겼다. 시즌2에서 테란 염보성을 3대1로 제압하고 우승한 이영호는 시즌3와 시즌4에서는 저그 이영한과 조일장을 각각 3대0, 3대1로 꺾은 바 있다. 시즌8 결승전에서 프로토스 장윤철을 만나 4대0으로 완승을 거둔 이영호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꺾은 선수로 기록됐다.
ASL이 7전제로 결승전을 치른 첫 대회에서 4대0 완승을 거둔 것도 기록이다.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는 4강부터 7전제를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ASL은 시즌8부터 결승전을 7전제로 치르기로 했고 이영호는 ASL 7전제 결승전의 첫 우승자라는 기록도 남겼다.
광진=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