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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렬-강민수, 블리즈컨 위한 교두보 마련할까

한국 선수들의 WCS 포인트 현황(자료=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발췌).
한국 선수들의 WCS 포인트 현황(자료=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발췌).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의 최대 축제인 블리즈컨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월드 챔피언십(이하 WCS) 포인트 획득이 지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인 GSL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자동 출전을 확정지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많은 포인트가 배정되어 있는 대회가 몇 개 남지 않으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3 코드S 16강에서도 포인트 획득이 절실한 선수들이 있다. 저그 강민수와 이병렬이다.

이병렬과 강민수는 각각 2,375점과 2,325점을 획득하면서 13위와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WCS 글로벌 파이널에 출전할 수 있는 한국 지역 커트라인인 8위의 백동준과 1,200점 가량 차이가 나기에 쉽지 않아 보이지만 상위로 올라갈수록 포인트가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번 16강전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블리즈컨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는 이병렬은 올해에는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GSL 시즌1에서 8강을 통과하면서 1,200점을 받긴 했지만 IEM 월드 챔피언십, 슈퍼토너먼트에서 부진했고 지난 GSL 시즌2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

강민수도 상황이 비슷하다.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900점을 얻었지만 국내 대회에서 8강 이상 올라가지 못하면서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병렬, 강민수가 16강 같은 조에서 상대해야 하는 조성주와 김대엽은 포인트 순위 8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 GSL 2019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는 한국 지역에서 가장 먼저 블리즈컨 출전을 확정지었고 프로토스 김대엽 또한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면서 4,150점을 획득, 한국 지역 7위에 랭크되어 있다.

꾸준함과 강력함을 모두 갖춘 조성주, 김대엽과 한 조에 편성된 이병렬, 강민수가 살아 남으면서 블리즈컨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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