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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지만 기복있는 MBQ-라베가, 데이 우승 가능할까

라베가의 '노즈' 박용민(왼쪽)과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의 '서울' 조기열.
라베가의 '노즈' 박용민(왼쪽)과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의 '서울' 조기열.
1주차 A-C조 경기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이하 MBQ)와 라베가가 2주차 A-C조 경기에 나선다.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2주차 A-C조 경기가 펼쳐진다.

MBQ는 지난 시즌 종합 20위를 기록했던 미디어 브릿지와 21위 스퀘어의 연합팀으로 페이즈3를 앞두고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28일 치른 첫 경기에서 '서울' 조기열과 '화랑' 배준성의 뛰어난 공격력을 앞세워 킬 포인트를 쓸어담으며 1위인 DPG EVGA보다 3점 부족한 3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MBQ는 0킬 15위로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했고 사녹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 9등으로 조기탈락 했지만 초반부터 교전을 통해 킬 포인트를 획득하기 시작했고 무려 13킬로 해당 라운드에 2위를 차지했다. 사막맵 미라마를 전장으로 펼쳐진 3라운드에는 6킬 9위로 마무리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12킬 2위로 생존 점수와 킬 포인트를 고루 챙기며 종합 2위에 올랐다.

라베가는 '구승찬' 구승찬의 빈자리를 채운 '노즈' 박용민의 무난한 활약과 '레이닝' 김종명의 폭발적인 화력에 힘입어 개막주차 첫 경기에서 3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에란겔에서는 2킬 13등에 그쳤지만 사녹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 8킬을 챙겼고 7위로 탈락하며 순위 점수까지 확보하며 본격적으로 점수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사막맵 미라마에서 펼쳐진 3라운드에는 DPG EVGA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8킬을 챙기며 1위에 올랐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네 번째 원에서 거점을 빠르게 확보하지 못했고 뒤늦게 이동하던 중 순위 경쟁을 펼치던 DPG EVGA의 공세에 다수의 아군을 잃었고 혼자 남은 김종명이 순위 방어에 힘썼지만 8위로 탈락했다.

MBQ와 라베가가 모두 공격과 수비에서 한 방이 있는 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매 라운드 기복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MBQ는 거점을 확보해 순위 방어 능력을 키운다면 보다 많은 점수를 챙길 수 있을 것이고 라베가는 빠른 의사 결정으로 원하는 위치를 최대한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

과연 MBQ와 라베가가 1주차에 드러난 문제점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첫 데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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