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찬은 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2라운드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네 세트를 치르는 동안 14킬 4데스 39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13.2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문우찬은 1세트에서 올라프로 플레이하면서 4킬 1데스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일조했다. 2세트에서 킹존이 샌드박스에게 패하긴 했지만 문우찬은 2킬 2데스 5어시스트로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문우찬은 3세트에서 특이한 챔피언을 골랐다. 대세 챔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던 니달리를 고른 문우찬은 킹존 전략의 중심이 됐다. 상단과 중단을 오가면서 연속 킬을 챙긴 문우찬은 너무나 과감하게 들어가면서 죽기도 했지만 후반에는 동료들의 체력을 채워주는 힐러 역할을 해내면서 도움을 줬다.
4세트에서 문우찬은 영웅 그 자체였다. 자르반 4세로 플레이하면서 한 번도 죽지 않고 3킬 19어시스트를 기록한 문우찬은 팀이 기록한 23킬 가운데 22킬에 관여하면서 킬 스코어 23대7의 대승을 이끌었다.
문우찬은 "니달리는 평소 솔로 랭크에서 자주 사용해왔기에 쓸 수 있는 상황을 기다렸는데 3세트에서 그 상황이 나와서 골랐다'라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에 이어 샌드박스 게이밍까지 꺾으면서 월드 챔피언십까지 한 경기 남았는데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