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2012년부터 진행된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은 세 단계로 진행됐고 2018년까지 7번을 치르는 동안 세 번이나 스윕이 일어났다.
한국이 롤드컵에 출전한 첫 해인 2012년부터 선발전에서 스윕이 이뤄졌다. 아주부 프로스트가 직행 티켓을 얻은 상황에서 5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에서 인크레더블 미라클이 CJ 엔투스를 꺾으면서 1라운드에 올라왔지만 나진 소드에게 1대3으로 패했고 이후 제닉스 스톰, 아주부 블레이즈가 나진 소드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대표 선발전 두 번째 스윕은 2014년에 일어났다. 삼성 갤럭시 블루가 1위로 롤드컵 직행을 확정지었고 2위 자리를 놓고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SK텔레콤 T1 K가 순위 결정전을 치른 결과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3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를 2대0으로 제압한 나진 화이트 실드는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 애로우즈를 3대0으로 격파했고 최종전에서 SK텔레콤 T1 K까지 3대1로 무너뜨리고 스윕을 달성했다.
2018년 세 번째 스윕을 이뤄낸 팀은 젠지 e스포츠였다.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롤드컵 티켓을 확보한 상황에서 벌어진 대표 선발전에서 젠지는 SK텔레콤 T1을 3대2로 꺾은 뒤 그리핀 또한 3대2로 격파했다. 강력한 두 팀을 연파한 젠지는 최종전에서 킹존 드래곤X를 3대0으로 무너뜨리면서 스윕을 달성, '가을 젠지'라는 별명을 만들어냈다.
7년의 시간 동안 세 번이나 이뤄졌던 롤드컵 대표 선발전의 스윕이 2019년 9월 7일에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킹존 드래곤X는 3일 열린 선발전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3대1로 제압했고 5일 2라운드에서는 샌드박스 게이밍을 3대1로 꺾었다. 7일 최종전에서 담원 게이밍을 상대하는 킹존이 승리한다면 역대 네 번째 롤드컵 대표 선발전 스윕을 달성한 팀으로 기록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