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진에어는 1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승격강등전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LCK 2019 서머에서 한화생명은 9위, 진에어는 10위에 랭크되면서 승강전을 치러야 했다. 지난 9일 한화생명이 APK 프린스에게 1대2로 패했고 진에어는 챌린저스 서머 정규 시즌 1위인 다이나믹스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운명이 엇갈렸다.
10일 승자전에서 진에어는 APK를 맞아 1세트를 가져갔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1대3으로 패했고 한화생명은 패자전에서 다이나믹스를 3대1로 잡아내면서 두 팀이 최종전에서 맞붙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한화생명과 진에어는 2018년 서머부터 2019년 서머까지 세 시즌 동안 여섯 번 정규 시즌에서 상대했고 한화생명이 모두 승리했다. 2018년 서머 2라운드에서 진에어가 한 세트를 따냈을 뿐 한화생명이 5번의 경기를 2대0으로 마무리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진에어가 승강전에서 유독 강했다는 점이다. 2017년 서머 승강전에서 에버8 위너스와 콩두 몬스터를 연파하면서 1위로 살아 남은 진에어는 2019년 서머 승강전에서는 kt 롤스터에어 이어 2위로 살아 남은 바 있다.
정규 시즌 성적으로 봤을 때에는 한화생명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지만 진에어는 승강전이라는 무대에서 두 번 모두 살아 돌아온 적이 있다. 게다가 둘 중 한 팀은 챌린저스로 강등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은 당일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2020년 LCK 스프링에 참가하는 한 팀을 가리는 외나무 다리 싸움에서 누가 이기고 살아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