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는 이정훈 게임이용자보호센터 센터장과 김세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무총장이 참석해 2020년 2월 공동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4년 동안 발달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공동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스페셜올림픽은1968년 미국에서 시작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국제 스포츠 대회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받아 동계와 하계 스포츠 총 3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e스포츠의 스페셜올림픽 정식 종목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전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김세헌 사무총장은 "e스포츠는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으며 발달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며 "e스포츠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 먼저 좋은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e스포츠가 스페셜 올림픽 국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 이정훈 센터장은 "게임 콘텐츠가 발달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다"며 "2020년부터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발달장애인 재활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앞으로 e스포츠가 스페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지적·자폐성 장애인, 다운증후군 등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국제 스포츠 기구이다. 국내 발달장애인을 대표하는 체육·문화단체로 출범해 현재 총 19개 종목에서 1만3000명 이상의 선수가 등록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지난 2016년 설립돼 게임물 모니터링, 불법게임물 신고포상제 운영, 과몰입 게임이용자 상담지원 등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하는 기관이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