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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 박재혁, 젠지와 2022년까지 함께 한다…3년 계약

'룰러' 박재혁, 젠지와 2022년까지 함께 한다…3년 계약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젠지 e스포츠와의 계약을 2022년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젠지 e스포츠는 23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박재혁과 3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젠지는 박재혁이 이뤄온 성과와 앞으로의 잠재력,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프로 e스포츠 선수로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며 장기 계약을 맺었다.

박재혁은 2016년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에 입단했고 그 해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11 우승의 주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년 젠지가 삼성 갤럭시를 인수하며 젠지e스포츠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간 박재혁은 롤드컵 2017 우승 및 MVP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입증했으며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에서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2019년 젠지가 부진을 겪었지만 박재혁은 전경기를 소화하면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아놀드 허 젠지 e스포츠 한국지사장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보유한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핵심 선수인 박재혁에게 그에 걸맞는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독보적인 실력과 훌륭한 인품을 갖춘 박재혁을 중심으로 팀이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수들의 실력과 커리어 개발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이들이 보다 발전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지 e스포츠 이지훈 단장은 "젠지는 e스포츠 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장기 계약, 선수 복지 등을 포함하여 이들이 업계 내에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박재혁처럼 최고 실력을 갖춘 e스포츠 선수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혁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팬, 코치, 가족 특히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며 지금까지 받은 사랑과 지지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 드리겠다는 개인적인 꿈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젠지는 지금까지 박재혁을 응원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9월 28일 토요일 오후 1시 젠지 본사에서 박재혁의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에는 전용준 캐스터가 일일 MC로 나서며 성공적인 프로 e스포츠 선수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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