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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스플라이스 무난히 통과할 듯…플레이-인 B조 분석

[롤드컵] 스플라이스 무난히 통과할 듯…플레이-인 B조 분석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가 10월 2일 클러치 게이밍(이하 CG)과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의 대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3번 시드인 스플라이스, 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이하 LCL)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라틴 아메리카 리그(이하 LLA)의 이스루스 게이밍로 구성된 B조에서는 스플라이스가 큰 이변 없이 조 상위에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
LEC 3번 시드인 스플라이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EC 3번 시드인 스플라이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양날의 검을 갖고 있는 스플라이스
스플라이스는 LEC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올해 LEC에 제목을 붙이자면 'G2를 잡아라'였고 프나틱이 라이벌로 주목을 받았지만 G2의 우승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전세계 LoL 팬들의 뇌리에 유럽은 G2와 프나틱의 리그라고 기억이 굳어지는 과정에서 스플라이스는 조그만 틈을 파고 들어 LEC 3번 시드를 획득했다.

스플라이스는 양날의 검에 비유할 수 있다. 한계와 장점이 같기 때문이다. 정글러 'Xerxe'안드레이 드라고미르와 원거리 딜러 'Kobbe' 캐스퍼 코베럽이 풀리기 시작하면 G2를 상대로 10킬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할 수 있는 팀이지만 막히기 시작하면 로그에게도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는 팀이다.

실제로 스플라이스는 스프링 정규 시즌 중반인 3월9일 G2를 상대할 때 코베럽이 시비르로 12킬을 올렸고 드라고미리의 자르반 4세가 22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27대12로 승리했다. LEC 대표 선발전에서 오리겐을 3대2로 샬케04를 3대0으로 연파하면서 올라올 때에도 원거리 딜러인 'Kobbe' 캐스퍼 코베럽이 MVP로 선정될 정도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대로 막히기 시작하면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서머 포스트 시즌에서 로그에게 패할 때나 LEC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서 프나틱과 대결할 때 스플라이스는 1세트에서 그나마 경쟁력을 보여줬을 뿐 정글러와 원거리 딜러가 성장하지 못한 2, 3세트에서는 그대로 무너졌다.

장점이 있지만 그 자체가 한계가 되기도 하는 스플라이스이지만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풀리그에서 2위 안에 드는 일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이나 라틴 아메리카가 롤드컵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 없고 유럽과는 확실히 경기력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롤드컵] 스플라이스 무난히 통과할 듯…플레이-인 B조 분석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일본 전통의 강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LJL 팀들 중에서 가장 많이 국제 대회에 출전한 팀이기에 국가 대표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다. 2015년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시작으로, 2016년, 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이나 LJL 대표로 세계 무대를 두드렸다.

하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2015년 IWCI에서 1승5패로 탈락했고 2016년에는 3승이나 거뒀지만 5위에 그치면서 아쉽게 롤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작년에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C조에서 1승3패에 머물렀지만 카붐e스포츠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올라갔지만 중국 3번 시드였던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면서 탈락했다.

매년 롤드컵에 도전할 때마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성적은 올라가고 있지만 올해에도 순위 상승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백업 미드 라이너라고 평가되고는 있지만 주전인 'Ceros' 요시다 쿄헤이와는 확실하게 다른 스타일을 보여줬던 'Ramune' 오자와 오사무가 비자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데토네이션에서만 뛰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쿄헤이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 스플라이스 무난히 통과할 듯…플레이-인 B조 분석
◆첫 롤드컵 경험하는 이스루스 게이밍
이스루스 게이밍은 국제 대회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지만 정식 롤드컵은 처음 나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롤드컵 안에 포함되기 직전인 2016년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2승5패로 탈락하면서 16강으로 진행된 롤드컵 본선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팀 이름이 낯익지만 롤드컵에서 본 적이 없는 이유는 자국 리그 서머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스루스 게이밍은 2017년 스프링(LLA에서는 오프닝이라고 부른다)에서 우승하면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고 2019년에도 정상에 오르면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까지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서머(LLA의 호칭은 클로징)에서는 2017년 준우승, 2018년 3위에 머무르면서 출전권을 다른 팀에게 내줬다. 2019년 이스루스 게이밍은 정규 시즌 1위에 이어 결승전에서 올나이츠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렸고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에 발을 들인다.

이스루스 게이밍의 국제 경쟁력은 올해 열린 MSI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A조에서 퐁 부 버팔로와 1907 페네르바체, 바머스와 한 조를 이룬 이스루스 게이밍은 페네르바체, 바머스와 1승씩 나눠가졌고 퐁부 버팔로에게 패하면서 2승4패로 공동 3위에 그쳤다. 올해 LLA와 MSI에서 한 번도 교체 선수를 사용한 적이 없고 5인 로스터를 고수했던 이스루스 게이밍이 롤드컵에서는 진일보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위 안에 들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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