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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신흥 강호 대거 모였다…플레이-인 D조 분석

[롤드컵] 신흥 강호 대거 모였다…플레이-인 D조 분석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플레이-인 스테이지 D조는 각 지역에서 새로이 등장한 팀들 모여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에 첫 선을 보이면서 스프링과 서머 모두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킹존 드래곤X를 물리치고 승격 첫 해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담원 게이밍을 시작으로 이전 팀인 로열 밴디츠의 경력을 이어 받더라도 3년이 채 되지 않은 터키 대표 로열 유스, 2018년 브라질 리그에 승격되면서 1년 반 만에 롤드컵 티켓을 거머쥔 플라멩고 e스포츠까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팀들이 롤드컵 무대에서 경합을 펼친다. 물론 세 팀 모두 롤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들의 특징은 또 있다. 한국 팀인 담원 게이밍은 당연히 한국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로열 유스와 플라멩고 e스포츠에도 한국 선수들이 각각 2명과 3명이나 포진되어 있다.

롤드컵 초년병다운 패기를 앞세운 세 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무엇인지 짚어 봤다.
담원 게이밍.
담원 게이밍.


◆ESPN 8위에 빛나는 담원 게이밍

ESPN은 롤드컵 2019 개막을 앞두고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위는 유럽 스프링과 서머를 제패했고 올해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G2 e스포츠가 차지했지만 눈에 띄는 팀이 있었으니 바로 8위에 오른 담원 게이밍이다.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12개 팀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러야 하는 팀이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담원이 유일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저평가되고 있기는 하지만 3번 시드인 담원 게이밍이 8위까지 올라간 이유는 공격적인 스타일이 국제 무대에서 통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담원은 공격력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팀이다. 싸움을 통해 승기를 잡는 메타를 요구하는 라이엇 게임즈의 스타일에 정확하게 부합한다. 담원의 공격성은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LCK 서머 정규 시즌 경기당 킬 랭킹 톱 10에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쇼메이커' 허수, '뉴클리어' 신정현 등 3명이나 올려 놓았다. 30세트 이상 소화한 선수들 중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10걸에 2명 포함될 정도로 쉽지 않은 부문에 담원이 세 명이나 랭크됐다는 점은 많은 킬을 냈다는 의미다.

담원 김목경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코칭 스태프가 강조한 부분은 공격이었고 운영 능력이 워낙 뛰어난 LCK에서는 제대로 통하지 않았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격력을 앞세우다 보면 무리할 수도 있지만 담원에는 김정수라는 노련한 코치가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2016년 삼성 갤럭시 코치로 롤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김정수는 2017년 롱주 게이밍을 맡았고 2018년에는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고 올해 담원 게이밍까지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담원 게이밍과 억제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김정수 코치의 지도력이 시너지를 낸다면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무리 없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 신흥 강호 대거 모였다…플레이-인 D조 분석


◆터키 리그 평정한 로열 유스

터키 리그는 비메이저 지역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이 포진된 리그다. 2017년 '프로즌' 김태일의 슈퍼매시브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까지 진출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잡았고 올해까지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모여들면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터키 리그에서 대표로 선발된 팀은 로열 유스다. 로열 유스는 서머 정규 시즌에서 16승2패를 기록하면서 여유롭게 1위를 확정지었고 결승전에서는 '프로즌' 김태일과 '울프' 이재완이 속한 슈퍼매시브를 상대로 3대2로 어렵게 승리하면서 창단 첫 롤드컵 진출을 이뤄냈다.

로열 유스에는 한국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원거리 딜러 '파일럿' 나우형이 뛰고 있다. 작년까지 MVP에서 뛰다가 터키 리그로 넘어간 나우형은 스프링에서는 '갱맘' 이창석과 호흡을 맞췄지만 3위에 머물렀다.

로열 유스는 서머에서 'Cyeol' 유충열을 영입하면서 성적이 급상승했다. 중국과 LMS 팀에서 주로 뛰었던 유충열은 서머를 앞두고 로열 유스에 합류했고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롤드컵 진출까지 이뤄냈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포함해 아지르로 6전 전승, 사일러스로 4전 전승, 이렐리아로 3전 전승을 기록한 유충열은 코르키로 2승2패, 제드와 블라디미르로 1패씩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평가로는 다양한 챔피언을 두루 잘 다루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터키 선수들 중에 주목할 인물은 정글러인 'Closer' 칸 셀릭이다. 서머 정규 시즌에서 자르반 4세로만 8전 전승을 기록한 칸 셀릭은 포스트 시즌에서는 세주아니라 3전 전승을 거뒀다. 리 신과 카서스도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정글러다. 이런 능력을 인정 받은 칸 셀릭은 서머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됐고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롤드컵] 신흥 강호 대거 모였다…플레이-인 D조 분석


◆장인이 가득한 플라멩고

플라멩고 e스포츠는 축구 팀으로 유명한 CR 플라멩고가 투자해 2017년 만들어진 프로게임단으로, 브라질 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팀을 구성한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2018년 서머(브라질에서는 스플릿2라고 부른다) 승강전을 통해 승격됐고 정규 시즌 2위, 포스트 시즌 2위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2019년 스프링(스플릿1이라고 부른다)에서 20승1패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전에서 인츠 e스포츠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나서지 못했지만 스플릿2에서 16승5패로 1위를 차지했고 포스트 시즌에서 어퍼컷 e스포츠와 인츠 e스포츠를 연달아 꺾으면서 롤드컵 출전권을 얻어냈다.

플라멩고 e스포츠에는 서포터 '루시' 한창훈과 정글러 '쉬림프' 이병훈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한창훈은 탐 켄치와 알리스타 달인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스플릿1에서 탐 켄치로 7승1패, 스플릿2에서 7승2패를 기록했고 알리스타로는 스플릿1 8전 전승, 스플릿2 4전 전승으로 무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병훈은 스플릿1에서 리 신으로 7승1패를 달리면서 맹활약했고 스플릿2에서는 세주아니로 6승1패, 렉사이로 4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시그니처 챔피언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 톱 라이너 'Robo' 레오나르도 소우자는 스플릿1에서 사이온으로 7승1패를 기록했고 스플릿2 포스트 시즌에서도 꺼내서 승리한 바 있는 장인이다. 미드 라이너 'Goku' 브루노 미야구치는 조이, 르블랑, 신드라 등 스킬을 적중시켰을 때 파괴력을 갖는 챔피언을 잘 다루며 원거리 딜러 'brTT' 펠리페 곤칼베스는 시즌 내내 카이사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이즈리얼로는 6승1패를 기록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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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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