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담원 게이밍의 사령탑 김목경 감독이 그룹 스테이지 D조에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담원 게이밍은 7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로우키 e스포츠를 3대1로 격파하고 16강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에 가지 못해 한국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목경 감독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당연히 통과해야 하는 무대라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로우키 e스포츠와의 1세트에서 패하는 등 경기력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선수단에 경각심을 준 패배라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로우키 e스포츠와의 1세트에 대해서는 "상대가 정면 승부보다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준비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초반 대처가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하지만 중반에 두 번 연속 에이스를 만들어내면서 극복했고 상대팀 쌍둥이 포탑까지 압박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해 패했다"라며 "현장에서 코칭 스태프가 빨리 파악하고 대처법을 논의했기에 남은 경기를 연달아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진짜 롤드컵이라고 강조한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하단 듀오가 가렌과 유미, 야스오와 그라가스 등을 사용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패턴을 선보였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다양한 챔피언을 쓸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연습 때 충분히 높은 승률을 올렸기에 이 조합을 사용했고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상대를 더 까다롭게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목경 감독은 16강에서 D조에 들어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미 1번 시드 리퀴드와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인빅터스 게이밍, LMS 2번 시드인 ahq e스포츠가 속한 D조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를 묻자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속한 팀들은 모두 다 강력하다. 이왕 만날 상대라면 16강부터 대결하면서 하나씩 물리치고 살아 남아야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강팀들과의 경기 경험이 롤드컵 기간 중에 담원 게이밍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