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막을 올린 롤드컵 16강은 나흘 동안 진행되면서 16개 팀이 세 경기씩 소화했다. A조에서는 G2 e스포츠가 3전 전승, 그리핀이 2승1패, 클라우드 나인이 1승2패, 홍코애 애티튜드가 3패를 기록했고 B조에서는 펀플러스 피닉스와 J팀이 2승1패, GAM e스포츠와 스플라이스가 1승2패로 물고 물렸다.
C조에서는 SK텔레콤 T1이 3전 전승을 내달렸고 로얄 네버 기브업이 2승1패, 프나틱이 1승2패, 클러치 게이밍이 3패를 당했다. D조에서는 담원 게이밍과 인빅터스 게이밍, 리퀴드가 2승1패로 3자 동률을 기록했고 ahq e스포츠 클럽이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17일부터 2라운드에 라운드에 돌입하는 롤드컵 16강은 하루에 여러 조의 팀들이 출전했던 1라운드와는 달리 집중적으로 한 조의 경기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주자는 B조다. 펀플러스 피닉스와 J팀이 2승1패, GAM e스포츠와 스플라이스가 1승2패를 거두고 있는 B조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기력으로 봤을 때에는 LPL 1번 시드인 펀플러스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경기에서 J팀에게 일격을 당했던 펀플러스는 '도인비' 김태상이 중심을 잡아주기 시작한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J팀이 1라운드에서 GAM 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전력상으로는 스플라이스와 GAM보다는 높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J팀은 GAM처럼 공격일변도로 올인하는 팀이 아니라 운영도 병행하는 팀을 상대로는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 확인된 객관적인 전력상 펀플러스와 J팀의 생존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하루에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2라운드의 특성상 당일 팀 전체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1승2패를 당하고 있는 GAM이나 스플라이스의 경우 먼저 치르는 경기에서 패할 경우 탈락이 유력하기 때문에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