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과 박인수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KT 5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4강 풀리그, 개인전 16강 승자전 경기에서 모두 만난다.
문호준과 박인수는 지난 시즌 결승전 개인전과 팀전 모두에서 팬들에게 엄청난 명경기를 보여주며 카트라이더 리그가 큰 사랑을 받는데 일조했다. 개인전에서 문호준은 엄청난 점수 차이를 역전하고 결승에 올라 박인수에게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팀전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인수가 문호준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두 선수가 이번 시즌 팀전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박인수가 주축이 된 샌드박스 게이밍은 A조, 문호준이 이끄는 한화생명e스포츠이 B조였에 4강 풀리그에서가 아니면 만날 수 없었다.
지난 시즌 결승전과 양팀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샌드박스는 한승철을 내보내고 박현수를 영입했고 문호준은 유영혁-강석인 대신 신예인 박도현과 배성빈과 함께 팀을 꾸렸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샌드박스가 우위에 있다. 샌드박스는 우승 멤버 중 세 명을 보유하고 있고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최강이라는 평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신예들이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경험면에서 아쉬운 모습이다.
팀전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엄청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두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계속 다른 조에 속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물론 결승전에 진출만 하면 되기 떄문에 순위는 크게 상관없는 상황이지만 두 선수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개인전이 예상된다.
명경기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과연 어떤 경기를 선사할지 문호준과 박인수의 손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