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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가 못해낸 전승 8강, SK텔레콤이 노린다

16강 전승 통과를 노리는 SK텔레콤 T1(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16강 전승 통과를 노리는 SK텔레콤 T1(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SK텔레콤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전승 통과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은 19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C조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 프나틱, 클러치 게이밍을 차례로 상대한다.

지난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세 팀을 맞아 모두 승리했다. 가렌-유미 조합을 들고 나온 프나틱을 상대로 트리스타나와 케일로 맞대응하면서 첫 승을 거뒀고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대결에서는 전반적으로 밀렸지만 백도어 플레이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클러치 게이밍을 상대로는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낙승을 거둔 바 있다.

하루 동안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2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첫 경기인 로얄 네버 기브업을 순탄하게 넘긴다면 전승 8강 진출도 가능해 보인다.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대결에서 가장 애를 먹었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상대를 가장 처음 만나 꺾는다면 순풍에 돛 단 듯 풀어갈 수 있다. 로얄 네버 기브업을 잡아낸다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프나틱과 클러치 게이밍과의 대결은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SK텔레콤이 전승을 해야 하는 이유는 1위를 해야만 한국 팀끼리 8강에서 대결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A조에서 그리핀이 1위로 올라간 상황에서 SK텔레콤이 2위로 8강에 올라간다면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 1, 2번 시드가 8강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롤드컵 우승이라는 타이틀은 찾아오기 위해서는 한국팀끼리 대결하는 일은 최대한 늦춰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는 SK텔레콤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팀은 SK텔레콤과 G2 e스포츠밖에 없었다. 18일 경기에서 G2는 5연승까지 만들어냈지만 그리핀에게 두 번 연속 패하면서 조 2위로 8강에 올라갔다. SK텔레콤이 19일 C조에서 깔끔하게 3승을 해내면서 무실 세트로 8강에 진출한다면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다.

C조 1위를 노리는 SK텔레콤의 경기는 오후 9시부터 생중계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9 그룹 스테이지 2R C조

1경기 로얄 네버 기브업 - SK텔레콤 T1

2경기 클러치 게이밍 - 프나틱

3경기 프나틱 - SK텔레콤 T1

4경기 클러치 게이밍 - 로얄 네버 기브업

5경기 SK텔레콤 T1 - 클러치 게이밍

6경기 프나틱 - 로얄 네버 기브업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

*오후 9시 시작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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