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는 23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권상윤이 은퇴할 것이며 오는 24일 온라인상으로 은퇴식을 거행할 것이라 밝혔다.
올해로 6년차를 맞은 권상윤은 2014년 아나키를 통해 챌린저스 코리아에 첫발을 들였다. 다음해인 2015년 챌린저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정식 프로게이머로 데뷔했고 챔피언스 코리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6년 12월 락스 타이거즈로 이적한 권상윤은 2018년 4월 한화생명e스포츠 창단 이후 지금까지 함께 해 팀의 든든한 주장이자 맏형 역할을 해냈다. 권상윤은 올해 스프링 시즌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역사상 8번째로 통산 1,000킬을 달성함은 물론, 역대 기록 보유자 중 최단 기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창단부터 팀을 위해 헌신해온 권상윤을 예우하는 의미로, 유니폼과 핸드 프린팅을 한화생명e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인 캠프원에 전시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그동안 권상윤을 응원해준 팬들과의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 신분으로 마지막 인사를 위한 온라인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상윤의 온라인 은퇴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한화생명e스포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은퇴 소감과 팬들과의 질의 응답 등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한화생명e스포츠 관계자는 "권상윤이 오랜 시간 프로게이머로서 펼친 수 많은 활약은 물론,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 간의 화합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도 감사한다"라며 "앞으로 권상윤이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서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