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 T1은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8강 B조 스플라이스와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이상혁은 이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롤드컵에서 통산 56승19패(세트 기준), MSI에서 42승17패를 기록했다. 두 대회를 합치면 98승36패였던 이상혁은 스플라이스와의 1, 2세트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100승 고지에 올랐다.
2013년 롤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한 이상혁은 15승3패를 기록하면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과 2016년 롤드컵에서 각각 15승1패와 14승6패로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중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도 결승까지 갔지만 삼성 갤럭시에게 0대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4강까지 진출하면서 승수를 더 쌓을 기회를 잡았다.
역대 MSI에 네 번 출전한 이상혁은 초대 대회인 2015년 결승전에서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준우승(10승5패)을 기록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12승5패와 14승3패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에도 MSI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G2 e스포츠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롤드컵에는 나설 때마다 결승에 진출했고 MSI에서는 4강 이상을 반드시 차지했던 이상혁은 통산 승수 부문에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상당히 벌려 놓았다. 롤드컵에서는 2위인 'Uzi' 지안지하오가 41승31패이고 MSI에서는 '뱅' 배준식이 36승13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혁이 선수 생활 동안 얼마나 더 국제 대회에서 많은 승수를 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