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오버워치 월드컵은 11월 1일과 2일 개최되는 블리즈컨 2019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 블리즈컨 개막 전 예비 라운드가 시작하며 개막식 이후 그룹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 성적에 따라 시드를 부여하는 올해 방식에 따라 톱시드 자격으로 별도의 예선 없이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오버워치 리그 우승을 이끈 '크러스티' 박대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버워치 월드컵 첫 4연패를 목표로 지난 2주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박대희 감독의 체계적인 지도하에 조직력 강화, 상황별 전략과 전술 및 상대팀 공략법 등을 훈련했다. 서로 다른 팀에서 활약 중인 최고 선수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는 집중강화훈련과 평가전을 통한 경기력 점검도 병행했다. 30일 베이스캠프 입성 후에는 시차 적응 및 최종 실전 점검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은 전원 오버워치 리그 현역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리며 대회 4연패 달성을 정조준했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카르페' 이재혁과 샌프란시스코 '아키텍트' 박민호, 밴쿠버 타이탄즈 '학살' 김효종이 딜러진을 구성하고 뉴욕 엑셀시어의 '마노' 김동규가 메인 탱커를, 샌프란시스코의 '최효빈' 최효빈이 서브 탱커를 맡는다. 지원가 라인은 항저우 스파크의 'iDK' 박호진과 런던 스핏파이어의 '비도신' 최승태가 이름을 올렸다.
7명의 한국 대표팀은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종료 후 별도의 휴식 없이 바로 소집 훈련에 합류하며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대희 감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 뽑혀 영광이다.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 선수단 맏형으로 올해로 2번째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동규는 "팀원 모두가 힘을 합쳐 오버워치 월드컵 첫 4연패 신화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향후에도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합류해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e스포츠 종주국이자 오버워치 세계 최강국으로 그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매년 기여하고 싶다"며 대회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2019 오버워치 월드컵은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심지수 캐스터를 비롯해 '용봉탕' 황규형, 정인호, 장지수 해설로 구성된 한국 중계진은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자 경기장을 직접 찾는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11월 1일 예비라운드, 2일 그룹 스테이지와 3일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까지 주요 경기의 현지 생중계를 이어간다.
오버워치 월드컵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 대표팀 공식 트위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