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전 박성균 3대2 송병구
1세트 박성균(테, 7시) 승 < 에디 > 송병구(프, 11시)
2세트 박성균(테, 7시) < 매치포인트 > 승 송병구(프, 1시)
3세트 박성균(테, 1시) 승 < 투혼 > 송병구(프, 11시)
4세트 박성균(테, 12시) < 네오실피드 > 승 송병구(프, 4시)
5세트 박성균(테, 11시) 승 < 서킷브레이커 > 송병구(프, 7시)
박성균이 30분이 넘는 경기를 두 번이나 펼치는 등 풀 세트 접전 끝에 송병구를 탈락시키고 최종전에 진ㅇ출했다.
박성균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4 16강 A조 패자전 송병구와의 대결에서 장기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3대2로 승리하고 최종전에 올라갔다.
1세트에서 박성균은 송병구의 첫 드라군 러시를 탱크와 벌처로 막아내면서 영역을 넓혔다. 송병구가 12시 섬 지역에 넥서스를 지으면서 캐리어를 생산하자 골리앗을 충원해 밀고 올라간 박성균은 9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병력을 교환했다. 지상군으로 박성균의 앞마당을 노렸고 캐리어로 탱크를 끊어냈던 송병구였지만 박성균이 업그레이드 잘 된 골리앗을 주력으로 밀고 올라오자 캐리어로 수비하려다가 대거 잡히면서 패했다.
2세트는 송병구의 압승으로 끝났다. 앞마당과 3시까지 확장을 일찌감치 가져간 송병구는 아비터를 확보할 때까지 박성균의 견제를 전혀 받지 않았다. 아비터를 박성균의 본진에 밀어 넣으면서 리콜에 성공한 송병구는 주병력으로는 10시 지역을 공략했다. 시즈 모드되어 있던 탱크를 모두 잡아준 송병구는 15분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박성균은 3세트에서 머린 6기와 탱크 2기를 앞세워 밀고 들어갔지만 송병구의 드라군 5기에 의해 막혔다. 송병구가 셔틀 3기에 질럿과 리버를 태운 뒤 9시에 배치했던 드라군으로 덮쳤을 때 박성균은 탱크와 골리앗, 벌처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송병구가 아비터를 확보하면서 중앙에서 힘싸움을 벌이려 하자 벌처와 탱크, 골리앗, 사이언스 베슬을 확보하고 있던 박성균은 송병구의 병력을 대거 잡아냈고 7시 확장까지 파괴하면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 송병구는 박성균의 언덕 바로 아래 쪽에 두 번째 확장을 가져갔고 셔틀에 리버를 태워 견제했다. 박성균의 본진에서 서플라이 디폿을 파괴하면서 시간을 끈 송병구는 5시 쪽으로 확장을 늘렸고 캐리어로 체제를 전환했다. 박성균이 골리앗, 탱크를 이끌고 밀고 나왔을 때 피해를 입었던 송병구는 12시 넥서스를 파괴하려고 박성균이 병력을 동원하자 캐리어 8기로 탱크와 골리앗을 대거 줄였다. 박성균의 중앙 확장이 떨어지는 것을 본 송병구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고 탱크와 골리앗을 줄인 끝에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송병구와 박성균은 확장 중심으로 전략을 이어갔다. 송병구는 6시와 3시 지역에 넥서스를 지었고 박성균 또한 12시에 커맨드 센터를 안착시켰다. 송병구가 아비터에 할루시네이션을 걸면서 박성균의 본진에 리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박성균이 EMP를 맞히면서 사전에 차단했다. 송병구가 스테이시스 필드로 박성균의 진출 병력을 얼렸지만 언덕 위에 탱크 10기를 배치해 놓은 박성균은 위기를 넘겼다. 박성균이 벌처 10기로 송병구의 1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자원 격차를 맞추는 듯했지만 송병구는 곧바로 복구했고 앞마당까지 가져갔다.
송병구와 박성균 모두 인구수 200을 채운 상태에서 전투를 이어갔다. 송병구가 박성균의 12시 확장을 노리고 질럿과 드라군을 동원하자 박성균은 6시 언덕을 장악하면서 넥서스 2개를 모두 파괴했고 중앙에 배치한 병력으로는 3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