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9에서 하스스톤의 새로운 확장팩 용의 강림을 공개했다. 용의 강림은 한 해에 걸쳐 전개된 이야기의 결말을 장식하는 확장팩으로 135장의 고공비행 카드와 워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용인 갈라크론드를 비롯해 무시무시한 용의 화력으로 무장하게 된다.
용의 해의 시작을 알린 올 초 출시된 확장팩 어둠의 반격에서 플레이어들은 악명 높은 대악당 라팜이 이끄는 수상쩍은 조직 악의 연합 잔.악.무.도.를 대면했다. 이어 올해 들어 선보인 두 번째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에서 악당들이 세상을 끝장낼 역병을 퍼뜨리겠다고 위협했을 때에는 탐험가 연맹에 합류해 이를 저지해냈다. 이제 용의 강림에 이르러 선과 악의 세력은 수없이 많은 용들의 도움에 힘입어 마지막 승부를 내기 위해 결전을 벌인다.
악의 연합 잔.악.무.도.는 모든 용들의 아버지 격인 갈라크론드를 부활시켜 아제로스에 파멸을 불러오려 한다. 갈라크론드는 다섯 가지 새 영웅 카드로 이뤄진 세트를 통해 여러 가지 다른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다. 잔.악.무.도.의 다섯 가지 직업(사제, 도적, 주술사, 흑마법사, 전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갈라크론드는 각 직업에 적합한 모습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물론 고유한 전투의 함성과 영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교도 하수인과 주문들이 가진 새로운 키워드 기원(Invoke)은 갈라크론드가 가진 영웅 능력의 효과를 발동시킨다. 기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갈라크론드가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강력한 두 가지 형태를 취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형태는 아제로스의 종말로 무려 네 배의 힘이 담긴 전투의 함성과 강력한 발톱 공격을 구사한다. 용의 강림이 하스스톤을 덮친 기간 동안 로그인하는 모든 플레이어에게는 다섯 가지 갈라크론드 영웅 교체 카드가 모두 무료로 증정된다.
투지 넘치는 드루이드, 사냥꾼, 마법사와 성기사는 갈라크론드의 막강한 힘 앞에 움츠러들지 모르지만 새 부가 퀘스트들을 완료함으로써 종말을 용감하게 마주할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들 부가 퀘스트는 게임 초반에 달성하기 쉬운 다양한 목표와 보상을 제공한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일 년 간 이어진 장대한 스토리를 풀어내는 것부터 새롭고 재미있는 플레이 방식을 소개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하스스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며 "용의 강림은 바로 이러한 가치를 구현, 플레이어들이 새 카드들은 물론 이번 확장팩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게임플레이 메카닉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블리자드는 새로운 플레이 방식인 하스스톤: 전장(Battlegrounds)을 공개했다. 하스스톤: 전장은 총 24명의 독특한 영웅이 등장하는 시끌벅적한 8인 자동 전투 게임 모드로 플레이어들이 각자 하수인을 모으고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우위를 점하기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 무료 게임 모드는 하스스톤을 기본 토대로 독자적인 게임 경험을 주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별도로 카드를 수집해 덱을 구축하거나 유지할 필요는 없다. 하스스톤: 전장은 13일 시작되는 오픈 베타를 통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번 블리즈컨 현장에 참여했거나 블리즈컨 가상 입장권을 구매했거나, 또는 용의 강림 묶음 상품 가운데 하나를 예약 구매한 경우에는 6일부터 12일까지의 사전 체험 기간에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다.
용의 강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곧 발표 예정이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