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결승전에서 펀플러스 피닉스를 상대로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G2 e스포츠는 롤드컵만 우승하면 2019년 열린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한 G2는 스프링 결승에서 오리겐을 제압하면서 스프링 정상에 올랐다.
각 지역의 스프링 우승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조별 풀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G2는 한국 대표로 나선 SK텔레콤 T1을 4강에서 만나 3대2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올랐고 북미 대표 리퀴드를 1시간 만에 3대0으로 격파했다. 유럽팀이 MSI애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G2가 처음이었다.
LEC 서머 정규 시즌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한 G2는 시즌 중에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에 프나틱, 오리겐과 함께 유럽 대표로 출전해 결승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유럽 지역에 우승컵을 안겼다. 포스트 시즌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두 번 만나 모두 3대2로 승리하면서 G2는 유럽 지역 1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섰다.
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첫 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마친 G2는 2라운드에서 그리핀에게 2패를 당하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담원 게이밍을, 4강에서 SK텔레콤 T1을 연달아 3대1로 제압한 G2는 결승까지 오르면서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을 거둔 팀은 없었다. 2015년 SK텔레콤 T1이 LCK를 모두 우승했고 롤드컵도 우승했지만 MSI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8년 로얄 네버 기브업이 MSI 우승을 차지하고 중국을 제패했지만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G2 e스포츠가 롤드컵까지 제패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