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 3대1 박도현
1세트 이재혁 승-패 박도현
2세트 이재혁 승-패 박도현
3세트 이재혁 패-승 박도현
4세트 이재혁 승-패 박도현
이재혁이 카트라이더 역사를 이어내려오면서 깨지지 않았던 '퍼플의 저주'를 단숨에 깨트렸다.
이재혁은 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2019 시즌2 결승전 2라운드에서 박도현을 상대로 완벽하게 준비된 전략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도현의 경우 에이스 결정전을 치러본 적이 없기 때문에 1대1 대결은 처음이었다. 이재혁 역시 에이스 결정전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경기 시작 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1세트에서는 그래도 1대1 경험이 있는 이재혁이 엄청난 방어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재혁은 박도현의 마지막 승부수를 깔끔하게 방어하면서 승리,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도 이재혁은 트랙 내내 박도현에게 끌려 다녔지만 마지막에 박도현이 가속을 감당하지 못하고 해골 이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면서 승리,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3라운드에서 박도현의 과감함이 돋보였다. 박도현은 마지막 코너에서 과감하게 라인 공격을 시도했고 이재혁을 사고에 휘말리게 만들면서 1대2를 만들었다.
4라운드에서 결국 이재혁이 긴장한 박도현에게 코너 공격을 시도하면서 가볍게 승리,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