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티안량이 속한 펀플러스 피닉스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결승전 G2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올랐다.
가오티안량은 롤드컵 결승전에서 세 세트 모두 리 신으로만 플레이했다. 1세트에서 5킬 1데스 11어시스트로 팀이 기록한 22킬 가운데 16킬에 관여했던 가오티안량은 2세트에서 1킬 2데스 9어시스트, 3세트 3킬 4데스 7어시스트로 기록 면에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처졌다. 하지만 초반부터 희생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펀플러스가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데 기여했고 드래곤이나 내셔 남작 등 대형 오브젝트를 꼬박꼬박 챙겼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G2 e스포츠의 핵심 선수들을 잡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가오티안량은 "이번 결승전을 치르는 동안 내 몫을 다했다는 생각을 했는데 MVP까지 탈 줄은 몰랐다"라면서 "중국에서 대회에 나오는 동안 댓글에서 ''Tian'은 오늘 OOO 선수의 플레이를 닮은 듯한 경기를 했다'라는 표현이 많았는데 이제 'Tian 그 자체'가 됐음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