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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C 선발전] 끝까지 모른다! 엘리트, 신예들에게 고전하며 가까스로 4강행!

조1위로 4강에 오른 엘리트 변우진, 차현우, 원창연(왼쪽부터).
조1위로 4강에 오른 엘리트 변우진, 차현우, 원창연(왼쪽부터).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A조 풀경기
▶1경기 SUV 1대2 이노
1세트 박기홍 1대2 장혁재
2세트 이동준 1대2 강동현
3세트 하동진 2대1 김종혁
▶2경기 엘리트 1대2 SUV
1세트 변우진 2대3 하동진
2세트 원창연 0대2 이동준
3세트 차현우 2대0 박기홍
▶3경기 엘리트 2대1 이노
1세트 변우진 1대2 김종혁
2세트 원창연 3대1 장혁재
3세트 차현우 1대0 강동현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A조 결과
1위 엘리트 3승3패 골득실 +1 다득점 9점
2위 SUV 3승3패 골득실 0 다득점 9점
3위 이노 3승3패 골득실 -1 다득점 8점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그리고 한 골 차이가 탈락과 진출을 결정 지었다.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A조 풀리그에서 우승후보 엘리트가 SUV에게 패하며 고전했지만 승점, 세트득실, 다득점까지 따지는 치열한 접전 끝에 SUV와 엘리트가 4강에 올랐다.

◇이노의 승리, 치열한 승부의 시작
첫 경기에서는 이노의 장혁재와 강동현이 각각 SUV 박기홍, 이동준을 2대1로 제압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동진이 김종혁을 2대1로 꺾으며 한시름 덜었지만 이노가 2대1로 승리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2위로 4강에 오른 SUV.
조2위로 4강에 오른 SUV.
◇SUV, 우승후보 엘리트에 일격!
1세트에 출전한 엘리트 변우진과 SUV 하동진은 전반에서만 무려 4골을 넣으며 골잔치를 벌였다. 변우진은 에펜베르크로 하동진은 호날두를 활용하면서 2대2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하동진은 경기 경험이 많은 변우진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전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3대2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일격을 당한 엘리트는 2세트에서 원창연이 출전했고 SUV는 이동준이 나왔다. 경험이나 커리어로 볼 때 원창연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동준의 공격은 더 날카로웠고 수비는 탄탄했다. 결국 전반전에서 이동준이 먼저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 엘리트는 위기에 몰렸다.

후반전에서도 이동준은 전반전에 골을 넣은 호날두를 활용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급해진 원창연이 스쿼드를 변경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동준은 대어 원창연을 2대0으로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위기에 몰린 엘리트는 최종병기 차현우가 3세트에 출격했고 SUV는 박기홍이 나섰다. 차현우는 한번의 직선 패스로 빈 공간을 만든 뒤 제라드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답답한 엘리트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후반전에서도 굴리트로 추가골을 넣은 차현우는 2대0으로 달아나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구사일생한 엘리트.
SUV와의 맞대결에서 패한 변우진은 1세트에 출격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선제골을 넣으며 변우진을 벼랑끝으로 몰아 넣은 김종혁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하는 듯 했다. 그러나 추가 시간 동안 코너킥을 골로 연결시킨 김종혁은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가져가면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세트에서는 엘리트 원창연과 이노 장혁재가 만났다. 이번 세트에서 원창연이 패하면 엘리트가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승후보인 엘리트는 엄청난 위기를 맞았다. 반면 이노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4강을 확정 지을 수 있었기에 한결 여유가 넘쳤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장혁재가 발락으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가 이노에게 기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원창연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는 굴리트의 동점골로 한시름 돌렸다. 연장전에서 원창연은 음바페와 호나우두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올렸다. 세 팀이 승점에서 동률일 상황이 높기 때문에 다득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원창연의 추가골은 팀에게 큰 보탬이 됐다.

세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마지막 경기. 엄청난 부담감 속에 엘리트의 '최종병기' 차현우와 이노의 강동현이 출격했다. 차현우가 승리하게 되면 세 팀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고 이노가 승리하면 엘리트 탈락, 이노 1위, SUV가 2위로 4강에 가는 두가지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다.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였기에 두 선수 모두 신중한 모습이었다. 좀처럼 골이 나지 않았고 경기는 한 골 차 승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선수는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마무리 되기 3분 전, 차현우는 한 번의 공격으로 좀처럼 뚫리지 않았던 상대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결국 한 골차 승부를 지켜낸 엘리트는 아슬아슬하게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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