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A 2대1 아프리카 프릭스B
1세트 유정훈 0대2 강준호
2세트 신보석 1대0 박준효
3세트 곽준현 3대2 최준호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B 2대1 전남드래곤즈
1세트 강준호 1대2 정성민
2세트 최준호 2대1 장세현
3세트 박준효 2대0 이호
▶3경기 전남드래곤즈 3대0 아프리카 프릭스A
1세트 정성민 3대2 유정훈
2세트 정세현 2대1 신보석
3세트 이호 2대2 곽준혁(승부차기 6대5)
죽음의 조에서 1위로 살아남은 주인공은 전남드래곤즈였다.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D조 풀리그에서 전남드래곤즈가 아프리카 프릭스 B팀에게 패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지만 아프리카 프릭스 A에게 완승을 거두며 조1위를 거머 쥐었다. 형제팀의 맞대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 B팀이 4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형제팀 대결, 승자는 아프리카 프릭스 A팀
이번 시즌 두 팀을 출전시킨 아프리카 프릭스가 조추첨에서 하필 같은 조에 속하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게다가 한 조에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구성된 전남드래곤즈가 속했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두 팀은 아쉬움을 안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첫세트에서 아프리카 A팀은 유정훈, 아프리카 B팀은 강준호가 출전했다. 전반전에서는 강준호가 손흥민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전에서 강준호가 호날두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2대0으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아프리카 A팀은 2세트에서 에이스 신보석, B팀은 박준효를 내세웠다. 박준효의 경우 예선전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기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신보석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골 점유율에서 앞서가기 시작했고 결국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박준효의 공격을 모두 차단하면서 한 골차 승부를 지켰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아프리카 A팀은 곽준현, B팀은 최준호가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전에서 최준호가 굴리트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고가준혁이 곧바로 에펜베르크로 동점골을 넣었다. 치열한 승부는 최준호가 호날두로 추가 골을 넣으며 균형이 무너졌다.
그러나 곽준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으면서 2대2 동점이 됐고 이후 후반 손흥민의 돌파가 곧바로 골로 연결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낸 곽준현은 결국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드래곤즈 잡아낸 아프리카 프릭스 B팀
형제팀에게 패한 아프리카 B팀(이하 B팀)은 두번째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를 만났다. B팀은 1세트에 출전한 강준호가 정성민에게 1대2로 패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에 출전한 최준호가 정세현을 2대1로 제압했고 마지막 세트에 나선 박준효가 이호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이끌어 내면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전남드래곤즈를 잡아냈다.
◇전남드래곤즈의 완승!
형제팀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아프리카 프릭스 A팀(이하 A팀)이었지만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면 골득실 등 다양한 변수를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따라서 A팀은 1세트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유정훈이 굴리트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전남드래곤즈 정성민의 기를 꺾어 놓는 듯 했다.
그러나 정성민은 후반전에 들어오자 손이 풀린 듯 펄펄 날았다. 더브라위너와 비달로 연달아 두 골이나 성공시킨 정성민은 3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침착하게 수비에 성공한 정성민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A팀에서는 에이스 신보석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나섰고 전남드래곤즈는 정세현이 출전했다. B팀과의 경기에서 정세현은 패했고 신보석은 승리했기 때문에 기세는 신보석이 더 좋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한 정세현은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앞서가기 사직했고 신보석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에도 후반전 유연한 몸놀림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결국 정세현은 신보석을 2대1로 꺾고 팀에 승점 3점째를 선물하는데 성공했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세번째 경기에서 이호와 곽준혁은 서로 골을 주고 받으면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두 선수는 이호가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골을 잘 막아내며 승리, 조1위를 확정 지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